주체105(2016)년 9월 10일

 

김 일 성

 

주체의 혁명적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

(발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40돐기념

경축보고대회에서 한 보고

1988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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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은 외래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입니다.

수천년동안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조선인민이 우리 시대에 와서 둘로 갈라져야 할 내적필연성은 없습니다. 우리 민족이 분렬된것도 오늘까지 통일되지 못하고있는것도 다 외래제국주의의 간섭과 방해책동때문입니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은 우리 민족내부의 그 어떤 계급적모순이나 제도상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민족해방의 과업을 완수하고 조선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전민족적위업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조국통일문제의 근본성격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은 조선인민의 자주적요구와 근본리익에 맞고 시대의 흐름과 세계인민들의 지향에도 부합되는 가장 정당한 통일강령입니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도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을 기본으로 하고 사상과 제도를 초월하여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통일국가의 가장 합리적인 형태입니다.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어떤 특정한 계급이나 계층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전체 조선민족을 위한것이며 따라서 개별적계급과 계층의 리익은 민족공동의 리익에 복종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북과 남에 현실적으로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누가 누구를 먹거나 먹히우지 않고 일방이 타방을 압도하거나 압도당하지 않는 공존의 원칙에서 두 제도를 그대로 두고 두 자치정부를 련합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통일국가를 형성하여야 합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 길만이 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요구와 의사에 맞게 전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옳바른 길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따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 방법으로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것입니다.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미제의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예속화정책과 《두개 조선》조작책동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미제의 대조선정책은 미국의 아세아, 태평양전략의 중요한 고리를 이루고있습니다. 미국은 전략적요충지인 남조선을 틀어쥐고 미국, 일본, 남조선을 하나의 축으로 하여 저들의 침략적인 아세아, 태평양전략을 실현해보려 하고있습니다. 《두개 조선》을 조작하여 남조선에 대한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미제의 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떠나서 조국통일에 대하여 론의하는것은 기만적인 공담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제의 식민지지배와 그 앞잡이들의 파쑈통치로 말미암아 커다란 고통과 불행을 당하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은 지난 기간 민족적자주권과 민주주의적자유를 위하여 줄기차게 투쟁하여왔습니다. 1960년의 4월인민봉기와 1980년의 광주인민봉기 그리고 지난해에 있은 6월인민항쟁은 그 어떤 포악한 원쑤들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조선민족의 강의한 자주정신과 기개를 보여준 영웅적투쟁이였으며 그것은 남조선인민들의 해방투쟁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는 력사적계기로 되였습니다. 투쟁의 불길속에서 단련되고 각성된 남조선인민들은 공격의 화살을 점차 미제국주의자들을 반대하는데로 돌리고있습니다. 남조선인민들이 숭미, 공미사상에서 벗어나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높이 들게 되였으며 투쟁의 자연발생성과 분산성을 극복하고 보다 조직화된 대중적인 투쟁에로 나아가게 된것은 그들의 해방투쟁사에서 중요한 전환으로 됩니다. 오늘 남조선인민들은 반파쑈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반미자주화를 위한 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함으로써 민족해방의 옳바른 궤도를 따라 나아가고있습니다.

자주, 민주, 조국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서 청년학생들은 핵심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있으며 그들의 용감한 투쟁은 내외의 관심과 성원속에서 날로 더욱 발전하고있습니다.

오늘 남조선당국자들은 미제의 비호밑에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인민들을 기만하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있지만 청년학생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류혈적으로 탄압함으로써 저들의 파쑈적정체를 그대로 드러내놓고있습니다. 온 민족이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하여 투쟁하고있는 때에 통일의 기치밑에 일떠선 순진한 청년학생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는자들은 마땅히 민족반역의 무리로서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받아야 할것입니다.

남조선인민들은 적들의 탄압과 모략책동을 짓부시고 하나로 굳게 뭉쳐 힘차게 투쟁함으로써 남조선에서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서 자기의 영예로운 임무를 다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는것은 조국통일을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당면하게 나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필수적인 조건으로 됩니다.

남조선에 수많은 침략군대와 핵무기를 배치하고있는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적도발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하고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에서는 군사적대결상태가 지속되고 전쟁위험이 커가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조성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지 않고서는 북과 남사이에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할수 없으며 나라의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없습니다.

조선반도에서 평화의 담보를 마련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와 미국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하여야 하며 남조선에서 미국군대와 핵무기를 철수시키고 북과 남의 무력을 단계적으로 대폭 줄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미 제기한 조미간의 평화협상이 오늘까지 실현되지 못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남조선에 대한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미국의 립장과 관련되여있습니다. 미국은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불가침선언이 채택되면 남조선강점의 구실을 잃어버리게 되는것을 두려워하고있습니다. 미국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조선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는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조미협상에 응해나서야 할것입니다.

다른 민족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민족은 그자신도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남조선을 강점하고 조선민족의 통일을 방해하는 미국정부의 그릇된 정책은 미국인민의 커다란 수치로 되며 세계제패를 꿈꾸는 미제국주의의 침략정책은 미국인민에게 있어서 막대한 부담으로 될뿐아니라 파국적인 재난의 근원으로 됩니다. 미국의 선량한 인민들과 앞을 내다볼줄 아는 리성적인 정치가들은 마땅히 미제의 침략정책이 가져오게 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여야 할것이며 미국의 침략적인 대조선정책과 세계제패전략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할것입니다.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북과 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사이의 대화는 쌍방이 대화에 림하는 립장과 자세를 바로가질 때에만 성과적으로 실현될수 있습니다. 북과 남사이의 대화는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북남대화는 어디까지나 통일을 위한 대화로 되여야 합니다. 통일은 민족자주, 애국애족의 립장이며 분렬은 외세의존, 매국배족의 립장입니다. 통일을 갈망하는 전민족의 의사를 배반하고 외세에 추종하여 분렬을 고정화하고 합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화의 마당을 리용하려 하는것은 허용될수 없습니다.

북남대화에서는 통일을 위한 근본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통일의 근본전제를 마련하기 위한 정치군사문제를 회피하고 부차적인 문제를 전면에 들고나오는것은 내외여론을 기만하고 시간을 끌어 통일을 방해하려는 분렬주의적책동으로서 규탄되여야 합니다.

북남대화는 전민족의 요구와 의사를 민주주의적으로 반영할수 있는 폭넓은 대화로 되여야 합니다. 통일을 위한 대화는 당국자들이나 개별적당파의 독점물이 되여서는 안됩니다. 대화에는 북과 남의 당국자들뿐아니라 각 정당, 사회단체와 각계각층 인민들 그리고 해외동포들이 광범히 참가하여야 하며 여러가지 형태의 쌍무적 또는 다무적인 접촉과 협상을 적극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의 최고위급회담에 대하여 말한다면 이것은 일찌기 우리가 발기한 문제이며 이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명백합니다. 북남최고위급회담에서는 무엇보다도 북과 남이 그 누구의 구속이나 보증도 받지 않는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고 북과 남의 두 제도를 그대로 두는 조건에서 통일국가의 련방정부를 세우거나 그 실현을 위한 평화통일위원회 같은것을 창설하는 문제가 협의되고 해결되여야 할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조국통일을 실현하려는 진정한 의사를 가지고 우리를 만나러 평양에 찾아오는데 대해서는 환영할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본문제를 독자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할수 있는 권능도 없이 나라를 《두개 조선》으로 영구히 분렬시키기 위한 문제나 론의하려 한다면 누구도 우리를 만나러 올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북남최고위급회담이 실현되여 응당한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조건을 성숙시키는데 있으며 그러자면 남조선당국자들이 외세의존에서 벗어나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전민족적운동에 합류해나서야 할것입니다.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커다란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나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결국 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자체가 어떻게 투쟁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은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굳게 단결하여 힘차게 투쟁함으로써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반드시 실현하여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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