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18일
《생명》

제 2 장

6

오후에는 해빛이 엷어지면서 산골짜기마다에 깃들었던 찬기운이 때이르게 곳곳에 스며들었다.

비탈진 북쪽경사면에는 오래전에 내려앉은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해만 떨어지면 기온은 령하 10도이하로 내려가군 하였다.

그런 날씨에 세멘트혼합물을 얼구지 않으면서 공사를 계속하기란 실로 조련치 않았다. 하지만 로철정은 벌써 여러날째 김성철려단에 내려가 보온용비닐판자집짓기를 내밀어 오늘부터는 그안에서 혼합물치기를 하기로 했다.

어제 밤 도당전원회의에서는 발전소건설을 통이 크고 대담하게 내밀데 대한 일련의 문제들을 자정이 넘도록 진지하게 론의했던것이다.

로철정은 아직 어스름이 채 가셔지지 않은 이른새벽에 자리를 차고일어나 운전사를 찾았다.

운수과 대기실에서 쪽잠에 들었던 운전사가 바삐 달려나와 랭각수를 넣고 발동을 걸었다. 그리고는 밤사이에 꽁꽁 언 차안에 온풍을 불어넣어 성에가 허옇게 낀 차창을 녹여냈다. 철정은 아침식사는 가다가 맞다들게 되는 돌격대식당에서 한술 뜨기로 하고 서둘러 차에 올랐다.

차는 눈얼음길에 들어서자 꽁무니를 들까불며 뒤흔들렸다.

지난밤 철정은 도당전원회의이후 사무실에 앉아 새롭게 전개해야 할 30만산대발파며 압력관로고정대 콩크리트치기의 안전성보장문제를 두고 골똘히 사색을 굴리였었다.

수십장의 설계도면을 뒤번지기도 하고 콤퓨터에 마주앉아 자료를 찾아보느라고 날샐녘에야 쪽잠에 들었던 그는 차의 진동에 몸을 맡긴채 눈을 지그시 감고있었으나 도무지 안정을 찾을수 없었다.

차속도가 점점 떠지길래 눈을 떠보았더니 도로가 점점 사람들의 행렬에 메워지고있었다.

시간을 앞당겨 떠나느라고 서둘렀지만 한걸음 늦었던것이다. 자갈과 모래를 짐틀마다에 가득 얹은 자전거대오며 손수레들이 차도로를 꽉 메웠다.

차는 어쩔수없이 행렬의 도보속도에 맞출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의 대오는 점점 불어났다. 말소리, 웃음소리, 서로 찾고 부르는 웨침소리, 대렬인솔자들의 《걸음 빨리잇!》 하는 구령소리…

동과 가두인민반의 부대로력자들이며 녀맹원들이 자기 조직의 명칭이 새겨진 붉은기발들을 긍지높이 날리며 보무당당하게 행진해가고있는데 기발뒤 선두에서는 북과 징을 울리며 노래에 맞추어 덩실더덩실 춤을 추는 스무나문명씩의 가창대원들이 허연 입김을 날리면서도 이마에 즐펀하게 땀을 흘리며 기세를 돋구고있었다.

사람들의 머리우에는 뜬김이 안개처럼 피여올랐다.

련이어 잘게 깨여 깨끗이 씻은 자갈배낭들을 무겁게 지고 삽과 괭이를 멘 기관, 기업소 사무원들의 행렬이 자못 근엄하고 무게있게 고난의 천리를 가면 행복의 만리가 온다는 노래 《승리의 길》을 부르면서 행진해갔다.

시와 도, 기관기업소의 방송선전차들이 만출력으로 혁명가요와 군가를 내보내고 방송원들은 격동적인 선동문으로 건설자들과 지원자들의 심장을 세차게 고동치게 했다.

철정은 가슴이 들먹거렸다. 도저히 차안에 앉아있을수 없어 밖에 내려섰다.

마침 기계공장 지배인시절에 소형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가까왔던 한 기술자의 얼굴을 띄여본 그는 반갑게 다가갔다.

키가 작달막하고 인사성이 밝으며 공장예술소조에서 재담에 자주 출연하던 50대중반의 부원이였다. 주변을 돌아보니 공장의 낯익은 얼굴들이 반기며 인사를 한다.

《모두다 떨쳐나섰구만. 그래 공장은 누가 돌리오?》

《요긴한 부문들에만 일부 인원을 떨구어놓았습니다. 기대곁에서 줴기밥을 들면서 쪽잠을 자다가 일어나서는 쉬임없이 일합니다. 책임자동지의 후임으로 온 새 지배인은 우선 발전소가 일떠서야 공장이 만부하로 씽씽 돌아갈게 아닌가고 하면서 여기에 모두 총동원을 시키고있습니다.》

재담수가 자랑스레 말했다.

그의 말을 들으니 마음속에 그들먹이 신심이 차올랐다. 이 사람들의 힘과 열정, 다함없는 투지만 변치 않는다면 그 어떤 일인들 못하랴싶은 배심이 든든한 기둥처럼 심중을 버텨주었다.

차를 타면 인차 가닿을 거리를 한시간도 넘어서야 도착했다.

1호발전기실 뒤산 400메터의 경사급한 릉선에는 수백명의 지원자들과 돌격대원들이 올리붙어서 한창 모닥불을 지피고있었다.

허금호는 긴장된 마음으로 달려왔으나 막상 일판이 통이 크게 전개되는것을 보니 근심이 한결 덜어지는것이 알리였다.

남궁일국장도 저으기 경탄하는 인상이였다.

로철정의 일하는 잡도리가 이 겨울을 얼마든지 극복하고 쾌재를 부를것만 같았다.

비닐판자집설계가 나왔을 때 그는 미타하게 생각하면서 봄에 나가 안전하게 했으면 했다.

하지만 도당위원회가 결정서에까지 쪼아박고 내미는 일이라 막아나설수 없었다.

이왕 시작한 일이니 실수가 없도록 채근하고 도와주어야 했다. 그래서 이른아침에 숙소를 떠나온 남궁일이였다.

《오늘 최저기온이 얼마라고 했소?》

《령하 18도지요.》

철정의 심드렁한 대답에 궁일은 《기온이 너무 낮은것 같은데 일없겠소?》 하고 우려했다.

《념려하지 마십시오. 이번에 정보과학실의 리경숙선생이 과학적담보를 주어 가설막을 쉽게 지을수 있었습니다.

고정대의 높이와 기초구뎅이의 용적, 혼합물의 가열된 온도와 자체 수화열 등을 순간에 계산하여 작업공간을 최소한으로 정하고 최저기온과 최대바람속도에 견딜수 있는 보온집의 규격이며 중량을 정확히 산출해서 설계를 빨리 할수 있었습니다.》

로철정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경숙이를 은근히 칭찬했다.

남궁일은 사실 로철정이 보온막을 형성하고 혼합물타입을 계속하겠다고 했을 때 이렇게까지 주도세밀하게 과학적타산을 할줄을 몰랐었다.

그런데 현장에 나와 일판을 벌려놓은 잡도리를 보니 은연중 마음이 개운해졌다.

첫번째 고정대가 눈앞에 보이는 곳에서는 돌격대원들이 철판밑에다 불을 펴서 자갈과 모래를 덥히고 한쪽에서는 소여물가마처럼 네모난 철가마에 물을 끓이고있었다. 우에다 눈을 주며 올라가던 남궁일이 반들거리는 얼음을 잘못 짚어 몸가눔을 못하며 비칠댔다. 로철정과 허금호가 동시에 손을 잡아주었다. 철정이 팔을 벌리며 말했다.

《국장동무 그리구 허동무, 어깨동무하고 올라가야지 여기서부턴 전탕 눈얼음판이여서 자칫하다간 코등을 깨겠구만요.》

《그럼 팔을 끼기요.》

남궁일이 로철정의 오른팔을 끼자 허금호는 철정의 왼쪽팔을 끼였다.

《서로 의지하니까 오르기가 한결 헐한걸요.》

철정의 의미있는 말에 《그러게 말이요.》 하고 남궁일이 반응했다.

《여보 책임자동무, 나이는 못 속이겠구려. 내 이래뵈도 젊었을적엔 한다 하는 스키선수였소.

그런데 이젠 몸가누기가 힘겹게 되였으니…》

허금호는 무거운 몸을 철정에게 의탁하여 비척비척 올라오면서 허거프게 한숨을 내불었다.

우로 올라오자 바람은 한결 더 세차졌다.

그들이 첫번째 고정대위치를 가까이 했을 때였다.

《저길 보게. 지휘관들이 한동아리가 되니까 우리도 일하기가 한결 신나는걸.》

김이 문문 오르는 혼합물을 맞들이에 담아들고 보온막안으로 들어가던 청년이 걸걸한 목소리로 말했다. 철정은 그가 15년설과 《암하로불》이라는 말때문에 열을 올렸던 신동진임을 알아보았다.

그무렵 산밑에서 노래소리가 꽝꽝 울려왔다.

대여섯명의 청장년들이 권춘옥의 3륜차를 어깨우에 둘러메고 발걸음을 맞추면서 씨엉씨엉 올라오고있는것이 아닌가.

청년들의 어깨우에 떠받들린 춘옥은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를 격앙된 심정으로 건설자들에게 선동방송을 하고있었다.

우등불우에 철판을 올려놓고 혼합물을 이기던 돌격대원들도, 세멘트와 모래, 자갈을 마대에 넣어서 메고 올라오는 지원자들도, 바께쯔와 초롱에 물을 떠가지고 허위단심 달려오는 녀맹돌격대원들과 로병돌격대원들도 권춘옥의 고동구호가 울려나올 때마다 《결사옹위.》, 《결사관철.》 하고 합창으로 웨치며 일손에 불바람을 일으키였다.

로철정은 가슴이 뭉클했다.

철정은 물초롱을 들고 올라오는 지원자들을 손잡아주었다.

일터에 다달으니 찬바람은 더욱 세차게 몰아쳤다. 창고에서 꺼낸 세멘트는 물을 뿌려야만 바람에 날리지 않게 운반해올수 있었다.

굵은 모래알갱이들도 바람에 날리여 뺨이며 귀뿌리를 따끔따끔하게 때렸다.

로철정의 일행이 올라온것을 띄여본 성철려단장이 허겁지겁 달려내려왔다.

가까이에 이른 그는 우뚝 멎어서더니 제식대로 하늘색수지안전모어방에 오른손을 갖다대였다.

《책임자동지! 려단은 압력관로고정대 혼합물타입을 하고있습니다.》

《수고하오, 수고해!》

철정은 미소지은 얼굴로 답례하면서 성철의 오른손을 잡아내리였다.

세찬 바람에 철정은 몸가눔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휘친거렸다.

《야참, 여기가 어디라고 올라오십니까?》

거쿨진 체격의 성철이가 나이많은 지휘관들을 바라보면서 미안한 인상을 지었다.

《춘옥동무도 저렇게 올라왔는데 우리라고 왜 못 올라오겠소.》

궁일은 춘옥이의 3륜차에 설치된 고성기에서 울려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말했다.

춘옥은 청년들이 산경사면의 약간 평탄해진 곳에다 만들어놓은 꼬마철집에서 현장방송을 하고있었다.

철정은 원산시가지쪽으로 돌아섰다. 멀지 않게 송도원식물원의 사철푸른 가문비와 소나무, 잣나무수림이 엿보이고 허연 파도띠를 쉬임없이 기슭으로 떠미는 검푸른 바다가 쪽빛비단필마냥 아름답게 펼쳐져있었다.

바람은 차겁게 불어왔다. 올리부는 바람은 숨이 꺽 막히도록 세찼다.

압력관로고정대 혼합물타입은 여러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였다. 판자와 비닐박막으로 보온막을 친 안에서는 휘틀을 대고 한창 혼합물을 처넣고있었다. 한쪽으로는 돌격대원들이 혼합물을 가득 담은 맞들이를 들고 달려들어가고 반대쪽으로는 빈 맞들이를 든 돌격대원들이 재빨리 빠져나왔다.

안에서는 벼겨와 톱밥, 잡관목을 가득 넣은 난로가 열을 내고있었다. 김과 연기가 뽀얗게 서려 숨쉬기가 가쁘고 앞을 가려보기 어려웠다.

벽체에 걸어놓은 온도계는 섭씨 1도를 가리키고있었다. 철정은 안심하였다.

그는 다른 작업장들에도 다 들어가보았다.

역시 기온은 섭씨 1도이상으로 보장되여있었다.

《그런데 이따금 불어치는 마식령의 질풍에 가설막들이 날아가면 어쩐다?》

남궁일이 문득 떠오른 우려를 터놓았다.

《그건 념려없습니다. 가설막 네 귀퉁이를 한메터이상 착암기로 깊이 뚫고 정대를 박은 뒤 나무기둥을 거기에 든든히 비끄러맸습니다. 그리고 큰 바위들을 바줄에 매서 지붕에다 드리워놓았더니 며칠전에 있은 광풍에도 끄떡없었습니다.》

뒤에 섰던 성철의 설명에 남궁일은 만족했다.

《아주 빈틈없는 착안이구만. 그래 누가 이렇게 기발하고 대담한 방법을 고안했소?》

《그야 뭐, 우리한테 머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제부터는 크고작은 모든 일을 과학기술적으로 타산하여 깐지게 하자는겁니다.》

성철의 대답에 남궁일이 고개를 끄덕이였다.

가까이에서 청춘남녀가 싱갱이를 하고있었다.

혼합물맞들이를 잡은 미경이와 신동진이였다.

《손잡이를 썩 내잡아요. 혼합물은 앞에다 무드기 담고 뒤를 바싹 들여다잡으면 난 건달로 따라다니라는건가요.》

듣고보니 아름다운 싱갱이였다. 가까이에서 철정이 빙그레 웃고있는것을 띄여본 장미경이 부끄러운듯 얼굴을 숙이고 신동진이를 따라갔다.

남궁일이 그 모습을 보면서 철정에게 말했다.

《돌격대는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로구만.》

《그럼요. 인재들이 자라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들은 마주보며 즐겁게 미소했다.

갑자기 마식령의 모진 광풍이 터졌다.

바람이 세차지자 보온막은 금시 날려갈듯 움씰거렸다. 성철려단장은 아무래도 미타했던지 1호고정대 작업성원들중에서 대여섯명을 불러내였다.

《신동진동무, 보온막의 중량을 보강하시오.》

《알았습니다.》

신동진은 예비로 가지고있던 바줄을 보온막우에 십자로 가로지르고 힘껏 당기여 밑에다 큰 돌들을 달아매기로 했다.

두세명의 돌격대원들이 돌을 가지러 간 사이에 동진은 바줄을 지붕우에 건너지른 뒤 있는 힘껏 바싹 조이였다. 그는 바줄당기기경기의 맨뒤에 있는 선수마냥 바줄을 허리에 칭칭 휘감고 뒤로 힘껏 버티였다. 그동안에 돌을 날라온 성원들이 바줄에 큰 돌들을 달아매였다. 네 면에 중량이 무겁게 실리자 비닐판자집은 기초가 든든한 건물처럼 드놀지않았다.

신동진과 장미경은 또다시 김이 문문 피여나는 혼합물을 날라들였다.

눈보라가 더 세차게 불어치자 허금호는 불안으로 눈길을 허둥거리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는듯 부지런히 혼합물을 휘틀안에 던져넣었다.

남궁일도 역시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겨울철혼합물치기에서 부디 사소한 결점이라도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삽을 틀어잡고 혼합물을 쳐넣는데 몰두하였다.

휘익- 하고 거칠게 불어친 눈바람이 어느 짬으로인지 새여들어와 허금호와 남궁일의 뺨을 호되게 답새겼다. 미세한 눈가루는 녹아서 땀방울처럼 볼편을 흘러내렸다.

일이 한창 고조에 올랐을 때였다.

보온막모서리의 판자벽사이를 막고있는 비닐박막이 세차게 풀럭거리더니 광풍의 모진 타격에 펑 하고 뚫어졌다. 삽시에 차디찬 바람이 그리로 쓸어들어 내부온도를 써늘하게 식혀버리였다.

온도계의 바늘이 서서히 왼쪽으로 기울어졌다.

한순간 모두 긴장했다.

허금호의 둥근 눈이 커졌다.

그런데 잠시후 몰방으로 쓸어들던 찬바람이 문득 숙어들었다. 밖에서 누군가가 하늘색솜옷으로 그 구멍을 틀어막은것이였다.
철정은 그 솜옷이 다름아닌 장미경의것임을 알아보았다. 철정의 가슴은 활랑거렸다.

땀에 젖은 처녀의 몸이 념려되였던것이다.

철정은 더 생각할 사이도 없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미경은 솜옷을 벗고도 웃으며 일손을 잡고있었다. 철정은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격정에 눈굽이 쩌릿해졌다. 그는 무엇으로든 처녀를 따스하게 감싸주고싶었다. 그러나 자기의 솜옷을 벗어서 미경에게 걸쳐주려던 시도는 생각에 머물고말았다.

신동진이 벗어주는 솜옷을 걸치지 않겠다고 처녀는 발버둥치고있는것이 아닌가.

철정은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싱갱이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얼른 눈길을 돌려버렸다.

어느사이에 신동진이 재빨리 판자를 가져다 뚫어진 구멍에 덧대고 미경에게 솜옷을 입혀주었다.

작업은 계속되였다.

로철정은 긴장했던 마음을 눙치며 남궁일국장쪽을 슬며시 바라보았다.

혼합물을 이기던 궁일은 삽질을 멈추고 손수건으로 눈언저리를 닦고있었다.

《티가 들어간게 아닙니까?》

로철정이 관심했다.

《그런가보오.》

남궁일이 흔연스레 미소를 짓고 마주본다.

순간 철정은 그가 눈물을 머금고있다는것을 느꼈다. 인정이 남다른 그는 장미경과 신동진의 소행에 감동되였던것이다.

허금호는 여전히 안전부절했다.

당장이라도 가설막이 통채로 날아나는듯 한 환상에 사로잡힌듯 그는 휘둥근 눈으로 사방을 두릿두릿 살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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