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5일

누가 천치인가

 

두 장령이 마주 앉아 제가끔 자기의 부관이 더 똑똑하지 못하다고 불평을 늘어놓고있었다.

두 장령은 자기 주장을 증명해보이려는듯 차례로 부관을 찾았다.

첫번째 장령이 자기 부관에게 명령하기를 《옜네, 3$을 받게. 이것으로 재간껏 피아노를 한대 사오게.》라고 하였다.

부관은 《알았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고나서 명령을 집행하기 위하여 나가버렸다.

첫번째 장령이 상대편에게 말하였다.

《이것 보게. 그는 이제 사방 돌아치다가 빈손으로 와서 3$짜리 피아노를 종시 찾아내지 못했다고 할걸세. 이렇게 나의 부관은 우둔하단말이네. 그보다 더 우둔한

부관은 없을걸세.》

다른 장령이 하는 말이다.

《그것은 약과야. 나의 부관이 어떤가 좀 보게.》

그는 자기 부관을 불러들여 명령하였다.

《부관, 내 집무실에 가보게. 거기에 내가 있는가 가보고 오게.》

명령을 받은 두 부관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응접실에서 만나 서로 불평을 늘어놓았다.

《내 상관이 어떤 천치인가 보았겠지? 피아노를 사오라고 3$을 주는 주제에 때도 분간할줄 모른다니까. 지금이 밤 2시 5분전인데 상점문을 열지 않는다는것도

모른단말이야.》

《내 상관은 자기 집무실에 자기가 있나 가보고 오라고 하질 않겠나? 백치라니까. 제꺽 전화로 알아보면 될걸 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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