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28일

린색한 장사군

 

린색하기로 이름난 한 사람이 식당을 차렸다.

어느날 한 운전사가 찾아와서 《주인님, 물만두 한그릇에 얼마요?》 하고 물었다.

《10전이요.》

《국물은요? 》

《국물은 돈을 받지 않아요.》

《국물 한사발을 주우.》

운전사는 국물 한사발을 마시고 입을 쓱 닦고는 떠나가버렸다. 린색한 주인은 노발대발하면서 《다음에 한번 오면 단단히 골려 줄테다.》 하고 벼르었다.

이튿날 운전사가 또 찾아와서 《주인님, 물만두 얼마합니까?》 하고 물었다.

《10전이요.》

《국물은요? 》

《15전이요.》

《물만두 한사발 주우.》

린색한 주인은 속으로 웃으며 좋아했다.

운전사는 물만두를 받아들고 저가락으로 물만두만 건져먹고 남은 국물은 되물리며 《이 국물은 되물리는데 나에게 5전을 돌려주어야겠소.》하고 말하였다.

《아 ! 》 린색한 주인은 입을 짝 벌리고 아무말도 못했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