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14일

밥줄의 대결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주변을 몇번 돌던 한 사람이 끝내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세워놓고 다음과 같은 글을 종이에 써서 붙여놓았다.

《경찰관각하, 저는 이 주변을 20바퀴 돌았으나 결국 주차할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밥줄이 끊어집니다. 그러니 제발 저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차주인이 일을 다 보고 돌아왔다.

차에는 주차위반딱지와 함께 다음과 같은 편지 한장이 붙어있었다.

《차주인에게, 저는 이 주변을 20년이나 지켜왔습니다. 만약 제가 규정을 위반한 당신에게 벌금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밥줄이 끊기고맙니다. 제발 저의 임무수행을 방해하지 말아주십시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