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7일

깐깐한 살림군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가 살림을 깐지게 할것을 약속하였다.

하루는 안해가 등불을 켜려고 하다가 성냥 한가치를 방바닥에 떨어뜨렸다.

《성냥을 켜오. 성냥가치를 찾아야지...》

남편은 무슨 큰일이나 난것처럼 안해를 다그어댔다.

안해는 남편의 말에 연방 성냥을 그어댔다.

남편은 방바닥을 더듬으며 성냥가치를 찾았으나 성냥 한곽을 거의나 없애고서야 겨우 찾아냈다.

방바닥에는 한가치의 성냥을 찾느라고 그어댄 성냥가치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잃었던 성냥가치를 찾은 기쁨에서인지 이에 대해 전혀 무감각이였다.

《힘은 들지만 처음부터 살림을 이렇게 깐지게 해야 하오. 그래야 하루빨리 살림을 늘일수 있으니까.》

남편은 매우 흡족해서 안해에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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