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23일

낚시군의 협잡

 

  한 낚시군이 큼직한 거울을 들고 호수가에 서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호기심이 생겨 낚시군에게 물었다.

  《미안하지만 당신은 거울을 들고 한자리에 그냥 서있는데 무엇을 하자고 그럽니까?》

  《물고기를 낚으려고 그러지요!》

  《물고기를 낚으려고? 거울로 말입니까?》

  《그렇소. 이것은 나의 새로운 발명이요. 이제 나는 돈을 많이 벌게 되였소!》

  《거울로 물고기를 어떻게 잡는지 저에게 좀 배워주지 않겠습니까?》

  《그러지요. 그런데 그 값으로 100마르크를 내야겠소!》

  지나가던 사람은 귀가 솔깃하여 그가 요구하는대로 돈 100마르크를 주고 낚시군에게 빨리 배워달라고 독촉하였다.

  《좋소.》 낚시군은 그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먼저 거울을 수면으로 향하게 쳐드시오. 물고기가 나타나기만 하면 해빛을 거울에 반사시켜 물고기한테 비치게 하시오. 물고기는 깜짝 놀라서 움직이지 못할거요. 그때 한손을 물속에 넣어 물고기를 잡으면 되지요.》

  《당신은 정말 협잡군이군요. 그런 황당한 거짓말로 누구를 속이려고 그러오? 그래 이런 방법으로 당신은 오늘 몇마리나 잡았소?》

  지나가던 사람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하였다.

  《당신까지 합쳐서 오늘 5마리가 걸려들었소!》낚시군이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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