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27일

불공평한 일자리

 

한 게으름뱅이가 있었다. 그는 놀기만 좋아하고 일하기를 몹시 싫어하였다.

그는 품은 적게 들이면서도 수입이 괜찮은 일자리를 얻으려고 여러곳에 찾아 다녀보았으나 어느 곳에서도 그에게 일자리를 주려 하지 않았다.

이제는 재산마저 다 팔아먹고 한지에 나앉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였다.

이때 인심좋은 한 이웃집사람이 그에게 묘지기자리를 알선해주었다.

《이 일은 편안하고 조용해서 하기 쉬울거요.》

이웃집사람의 말에 게으름뱅이는 몇번이고 고맙다고 사례하였다.

그런데 며칠후 게으름뱅이가 공동묘지로부터 급히 달려오더니 이웃집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것이였다.

《나는 묘지기노릇을 안하겠소!》

《그건 왜?》

이웃집사람이 의아하여 물었다.

게으름뱅이는 볼이 잔뜩 부어가지고 두덜거리였다.

《묘지에서는 누구나 다 누워있는데 나혼자만 서있게 되니 이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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