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11일

한턱 받아낸 이사

 

어느 한 거리에 목수와 대장쟁이가 살고있었는데 그 두집사이에 한 학자의 집이 있었다.

학자는 매일같이 뚝딱거리는 두 집사이에 끼워 좀처럼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어느 날 그는 두 집을 각각 찾아가서 다른데로 이사할 생각이 없는가, 만일 이사를 하겠다면 두사람을 위해 한턱 내겠다고 하였다.

며칠후 두집이 모두 이사를 하겠다고 대답하였다.

학자는 두사람을 청해다가 주연을 베풀었다.

목수와 대장쟁이가 술에 거나하게 취한후 학자가 물었다.

《당신들은 어디로 이사가려고 하시오?》

《나는 저 사람네 집으로 이사를 하고 저 사람은 우리 집으로 이사를 오기로 하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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