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3일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어느 겨울날 한 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아버지에게 투정질했다.

《아버지! 오늘같이 추운 날 남들은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난 덜덜 떨면서 혼자 걸어왔어!》

아버지가 한창 아들을 타이르는데 마침 밖에 나갔던 할아버지가 들어섰다.

《아버님, 아버님이 어렸을 때 학교에 다니던 이야기를 좀 해주십시오. 요즘 애들은 고생이 뭔지 몰라서 큰일입니다.》

할아버지가 뜨직뜨직 말을 하였다.

《이 할아버지가 어렸을 땐 제일 가까운 학교가 30리를 넘었단다.》

그러자 아버지가 얼른 말을 받았다.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요즘 애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할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난 학교에 가지 않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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