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9일

우리 민족이 지닌 백두산숭배심

 

예로부터 하늘과 태양을 숭배해온 인류는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산을 매우 신성시하여왔다. 인간세상과 하늘을 련결하는 중간위치에 있는 산에는 하늘의 뜻을 받아 인간의 일을 주관하는 신령함이 깃들어있다고 믿어왔기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가장 먼저 받을수 있고 신령스러운 하늘의 기운이 충만한 백두산을 태양신이 내린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하여왔다.

더우기 천지는 신비의 호수로서 하늘의 신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곳으로 여기기까지 하였다.

하기에 우리 선조들은 백두산을 하늘과 통하는 령산으로 숭배하여왔으며 이 세상을 다스려줄 신이 반드시 이 산에 내려와줄것이라고 믿었다.

《삼국유사》에는 《환인의 아들 환웅이 3 000의 무리를 거느리고 하늘에서 태백산마루에 있는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전설에서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건립되였다는 도시)를 만들고 단군을 낳아 조선을 건국하여 다스리다가 후에 아사달에 가서 산신이 되였다.》라고 기록되여있다.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서 보는것처럼 선조들은 보편적인 《산악숭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백두산을 단군으로부터 시작된 민족력사의 뿌리가 내린 성지로 여기였다.

《백두산》이라는 이름이 처음 나타난것은 옛 문헌인《고려사》에 광종10년(959년)때에 있은 사실을 기록하면서《백두산》이라는 표현을 쓴 때부터였다.

이전에는 불함산으로부터 시작하여 단단대령, 개마대산, 도태산, 태백산, 백산, 장백산 등으로도 불리워왔다. 백두산에 대한 숭배관념은 이곳이 하늘과 태양의 밝은 광명으로 축복받은 땅이라는 《한밝신앙》을 낳게 하였다. 《한밝신앙》에서는 《백두산》이라는 뜻을 우리 나라에 솟아있는 밝은 산들의 으뜸이고 우두머리라고 표현하고있다. 여기서 《한밝》은 밝음, 큰 광명이라는 뜻을 가진다.

우리 선조들은 불을 가져다준 태양신의 아들 환웅이 백두산 신단수아래에 크고 밝은 새 세계를 열었다는 관념을 가지게 되였으며 여기로부터 백두산을 《가장 밝은 산》, 《영원토록 밝은 산》이라고 불러왔던것이다.

이런 백두산을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우리 선조들은 점차 하늘의 뜻과 태양의 밝음을 계승한 신성함과 깨끗함, 밝음을 지닌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였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한밝신앙》은 우리 민족만이 가지는 고유한 신성관념으로 굳어졌다.

백두산숭배심이 강한 우리 민족은 오늘도 백두산을 민족의 넋이 깃든 성산으로 우러르며 받들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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