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24일

마차에서 3년


    어느 한 부인이 마차를 타고 먼길을 가는데 어떻게나 느리게 가는지 황소가 도살장에 들어가는것보다 더 느려보였습니다.

속이 상한 부인은 아마 자기 무릎에 안고 가는 어린애의 마차값을 내지 않아서 그러는가부다 하고 생각하고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여보세요. 이 어린애의 차값은 얼마예요?》

《원, 천만의 말씀도 다 하십니다. 어린애는 여섯살이상이라야 받는데 그 애는 서너살밖에 더 먹었겠습니까?》

마부가 손을 내흔들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얼른 돈가방을 열고 돈을 꺼내여 마부의 손에 쥐여주었습니다.

《자요, 이 아이의 차값을 받으세요.》

《이건 뭐요?》

마부는 영문을 몰라 부인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돈을 도로 부인에게 내밀었습니다.

《여섯살이상이라야 돈을 받는다고 내 금시 말했는데… 넣어두시우.》

부인은 다시 돈을 마부에게 쥐여주며 말했습니다.

《그러기에 받으란 말이예요. 이 마차가 내가 가는 곳까지 가느라면 우리 아이가 여섯살은 커녕 일곱살도 더 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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