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1일

《무엇이 서러워 울겠소이까》

꾀돌이네 종자닭을 빚값으로 빼앗아간 지주놈이 다음날 아침에 나타나 꾀돌이아버지를 욕질했다.

《내 빚값으로 가져간 네놈의 수닭이 크고 멋지긴 해도 울지 않으니 언제 제구실 하겠느냐?》

지주놈에게 아버지가 욕을 먹는것을 본 꾀돌이가 말했다.

《주사님, 우리 닭은 하나밖에 없는 종자수닭이온데 기르는 방식이 틀려서 그런것 같소이다. 모이는 주었소이까?》

《물론, 하루에 세번씩 꼭꼭 주었다.》

《집에 암닭도 있소이까?》

《있다뿐이겠느냐. 아주 멋진것이 있지.》

《주사님, 그러니 닭이 무엇이 서러워 울겠소이까. 먹을것도 있는데다가 암닭까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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