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5일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

         
      청년장교가 부임되여 가면서 역에서 집에 전화를 걸려고 하였다. 그는 주머니를 모조리 뒤져보았지만 잔돈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는 대합실밖으로 나와 잔돈을 얻을만한 사람이 없겠는가 살펴보았다.

   한 늙은 병사가 눈에 띄였다. 청년장교는 그를 멈춰세우고 물었다.

   《당신에게 동전 한잎 없소?》

   《좀 기다리시우. 어디 좀 찾아봅시다.》 늙은 병사는 이렇게 대답하고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당신은 장교들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르오?》 청년장교는 성이 나서 소리쳤다.

   《처음부터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오. 당신에게 동전 한잎 없소?》

    《없습니다. 장교님!》 늙은 병사는 차렷자세를 취하며 대답하였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