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가르치고 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역사는 대흉작이나 물난리와 지진 같은 재해보다 통치배들의 악정이 민생을 도탄에 잠근 주되는 원인이었음을 생생하게 가르치고 있다.
통치배들이 누리는 향락과 사치가 극에 달할 수록, 민생이 끝을 모르는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 기록이 수다하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옛날 백성들속에서 『배부른 원님의 트림소리는 굶어 죽은 세 동네 삼백명 백성들의 비명소리 / 대궐안의 풍악소리는 경향 곳곳 유랑걸식 백성들의 한숨소리』란 말까지 나왔겠는가.
문제는 이 「옛말」이 현재 이남 사회의 지옥상을 느끼게 하는 「명언」이라는 것이다.
물난리로 서민들이 숨진 현장에서 내뱉은 윤석열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몰인정 발언, 수해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막말하는 여당의 김성원, 수재민들의 곁에서 박수 치고 고성 지르며 킬킬대던 토착왜녀 나경원의 추태를 보라.
물난리와 민생고로 인해 사경에 처한 서민들의 뼈아픈 고통은 이들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재해 현장에 나타난 것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
촬영이 끝난 직후 이들은 여전히 여의도에서 권력을 놓고 다투며 향락의 극치속에서 즐기고 있지 않는가.
윤석열은 재벌의 세금은 면제, 서민 관련 예산은 삭감하고도 모자라 비루한 목숨을 연명하겠다고 「강한 경호」를 떠들며 국민혈세를 펑펑 꺼내 쓴다.
그러고는 술자리 펴놓고 즐기는 광경을 대놓고 자랑한다.
악정도 이런 악정이 없고,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
끝없이 증가하고 팽창하는 이남의 통치배들과 재벌들의 탐욕과 부는 서민들의 더 큰 고통과 불행을 「수요」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수요」는 윤석열과 그 하수인들의 잔인한 노동탄압과 천문학적 혈세탕진, 반민중적이고 반민주적인 시행령들로써 충족되고 있다.
서민들은 더 이상 이러한 악독한 「수요」의 「원천」이 되지 말아야 하며 이에 당연히 맞서 싸워야 한다.
통치배들의 악정이 낳은 끔찍한 도탄의 끝이 분노한 민중의 항거였음을 또한 역사는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