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창립이전의 력사적사실에 대해 서술한 옛 문헌사료는 불과 한두페지밖에 안되였다》(창작가반영)
최근 공화국의 영화관, 문화회관들에서 방영되고있는 력사만화영화 《고주몽》(제1부-제10부)에 대한 사람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지금 력사전문가들은 물론 평범한 가정주부들과 학생소년들의 심금을 대번에 사로잡은 력사만화영화 《고주몽》은 만화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영화, 수천년전의 시대상을 담고있지만 그가 누구든 한번 보면 오래전의 력사이야기를 실지체험이나 한듯이 뜬금으로 외울수 있게 하는 영화로서 날이 갈수록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낳고있다.
우리 《아리랑협회》는 사람들모두가 좋아하는 력사만화영화의 창작가들은 누구들이며 앞으로 작중인물들의 운명선을 어떻게 구상하고있는가에 대한 여러가지 알고싶은 문제점들을 한가득 안고 얼마전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찾았다.
우리는 여기서 고구려창립이전의 력사적사실에 대해 서술한 옛 문헌사료는 불과 한두페지밖에 달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았으며 그런것으로 하여 창작집단이 당시대 인간들의 용모와 성격을 전혀 파악할수 없었다는 고민도 들을수 있었다.
작가 김춘원은 《흔히 사람들은 그 어떤 사건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앞서 살아움직이는듯 한 인물의 성격에 이끌려 문학예술작품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사건보다 성격에 더 매혹되게 하려면 성격형상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력사만화영화 <고주몽>에서 나오는 매 인물들은 해당 시대의 사상감정을 체현하고있어 깊은 인상을 남기고있습니다.
정작 한두페지밖에 안되는 문헌사료에 기초하여 작품을 창작하자고 보니 처음부터 애로와 난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만화영화 <고주몽>을 력사주의원칙에서 창작하기 위하여 오래동안 많은 참고문헌들을 탐독한데 이어 해당 전문가들과의 련계밑에 작품의 종자해명에 이바지하는 사건선과 매 인물들의 성격을 훌륭히 완성하여 내놓을수 있었습니다.》
력사만화영화 《고주몽》에 대한 학술지도를 맡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은택박사는 작품에 나오는 매 인물들의 성격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겨레의 단합을 위해 자기에게 화살을 겨누었던 하백의 딸과도 주저없이 사랑을 약속하는 해모수와 아버지의 뜻을 위함이라면 어제날의 오해도 즉시에 해소하고 닥쳐온 시련과 죽음도 앞장에서 뚫고나가는 고주몽,
관직에 앞서 애국에 불타는 해모수의 모습에 감동되여 잠간 만나 알게 된 연분을 귀히 여겨 사랑을 청혼하고 아들 고주몽을 억세고도 대바르게 키우는 류화,
해모수를 그대로 두면 왕실이 위태로와지게 될것이라고 하면서 아란불과 공모하여 그를 죽이고는 사람들에게 덕이 있는 왕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충신으로 떠받드는 2중적성격의 소유자 부여왕,
한때는 주몽이에게 생일기념으로 활대도 주고 왕자의 검도 서슴없이 내여주기도 하지만 부여왕실의 충실한 신하로 만들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자 그를 살해할 음모를 꾸미는 대소,
영화에 등장하는 매 인물들의 성격은 이렇듯 하나같이 개성적입니다.》
우리는 이번 취재를 통하여 력사만화영화 《고주몽》이 앞으로 50부작으로 예견되여있다는것과 작중인물들의 운명선이 어떻게 그려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