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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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우리 민족옷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문 – 인터네트를 통해 북의 2019년 설맞이축하무대를 봤는데 너무너무 멋있고 황홀합니다. 내게 가장 인상깊은것은 《김치깍두기 노래》나 《토장의 노래》 등을 흥취나게 부르는 북의 연예인들이 멋진 민족옷차림을 하고 어깨춤을 들썩이는것이였어요. 그 옷차림새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보기 좋은지 서양의 옷에 습관된 나도 막 해입고싶어요. 멋진 우리 민족옷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권영신 – 로스안젤스 – 재미동포)

* 권영신선생의 물음에 대한 답변을 평양시 중구역의 보통문조선옷점 책임자 조정순녀성이 해드리겠습니다.

답 – 민족옷차림을 한 우리 예술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도 느끼셨겠지만 정말 우리 민족옷처럼 세련되고 멋있는 옷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서양사람들의 옷은 몸에 꼭 맞게 지어 육체를 압박하게 되여있지만 우리 민족옷은 될수록 압박감을 주지 않는 느슨한 구조로 되여있습니다.

서양옷은 양복저고리나 바지는 물론 녀자들의 짧은 치마(스카트), 내의류에 이르기까지 호수가 엄격히 정해져있어 자기에게 꼭 맞는것을 입어야 하고 호수가 맞지 않는것을 입으면 볼품이 없습니다. 다만 류행에 따라 바지통만이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고 치마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지만 그것 역시 단추와 쟈크로 빈틈없이 죄여놓고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조선옷은 척 보기에도 얼마나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고 세련되여 보입니까. 조선옷은 조이는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있다는 점에서 서양옷과 뚜렷이 대조됩니다. 그래서 조선옷은 양복을 해입을 때처럼 치수를 그닥 정확히 재지 않아도 되지요.

조선옷저고리는 어깨에 걸치는 옷인데 앞섶이 벌어지지 않도록 옷고름을 매놓지만 서양옷의 단추나 호크처럼 조이는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치마도 스카트와 달리 입는 옷이 아니고 하반신을 감싸는 옷이므로 입지 않고 펴놓으면 하나의 큰 보자기처럼 보인답니다. 아마 그래서 조선치마는 허리에 두른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옛날 우리 나라에는 치마를 두르는 법이 무려 36가지나 있어 각양각색의 멋을 냈다고 하니 참말 놀라울 지경이지요.

이처럼 조선옷은 매우 적합하고 편리한 구조를 가지고있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곡선미가 나는 멋있는 옷입니다.

조선옷은 형태에서뿐아니라 색과 무늬도 독특하고 고상하며 아름답습니다. 특히 조선녀성의 치마저고리는 그 우아함과 아름다움에 있어서 세상사람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있는데 옷고름같은것은 외국인들속에서 《동방의 신비》라고 불리우고있습니다.

언제인가 외국의 한 미술사가는 《아무리 사나운 녀인이라고 해도 조선옷을 입혀놓으면 사나운 인상이 사라져버리고 마음씨 곱고 인자한 녀인으로 돌변한다.》고까지 말하면서 조선옷의 멋을 찬양하였다고 합니다.

실로 조선옷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고 긍지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 있어도 조선민족의 한 성원임을 떳떳이 자부할수 있고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문명한 민족임을 가슴뿌듯이 새겨안을수 있게 하는 우리의 조선옷이야말로 대를 이어 빛내여가야 할 민족의 귀중한 재부입니다.

권선생이 조국에 오시면 우리 옷점에서 선생에게 아름다운 조선옷을 하나 선물하여 드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