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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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홍길동》에 대해 알고싶어요

 

문 – 저는 어렸을적에 고국의 영화 《홍길동》을 즐겨봤답니다. 백성들의 피땀을 짜내는 량반놈들을 혼내주는 홍길동, 정말 통쾌하고 시원했지요. 막대기를 쥐고 홍길동흉내를 내며 동무들과 뛰놀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데 언제인가 저는 고국에 현대판《홍길동》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다는 소릴 들었어요. 위대한 김정일국방위원장님께서 어느 한 과학자에게 붙여주신 호칭이라는데, 그에 대해 좀 알고싶어요. (정산 – 재중 – 연구사)

답 – 주체98(2009)년 9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강도의 어느 한 공장을 현지지도하실 때 있은 일입니다.

몇해사이에 근본적으로 일신된 공장의 전경도앞에서 이곳 책임일군의 해설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통합조종실로 향하시였습니다. 그런데 조종실에 들어서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누군가를 보고 반색하시며 손을 들어주시는것이였습니다. 당시 조종실에는 여러명이 있어서 동행하던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알아보신 사람이 누구인지 미처 알지 못한채 그이의 뒤를 따라섰습니다.

이윽고 공장책임일군이 장군님께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자들이 여기에 와서 첨단수준의 통합자동화체계를 우리 식으로 개발도입하느라고 많은 수고를 하였다고 보고드리였습니다. 그러면서 한쪽에 서있는 과학자를 가리켜드리며 이번의 기술개건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한 동무이라고 말씀올리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며 서둘러 그에게로 다가가시였습니다. 뜻밖의 감격에 접한 과학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공학부 자동화체계연구실 실장이라고 정중하게 보고올리였습니다.

그의 인사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척 반가와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이였습니다.

《…실장동무는 지난 6월 대동강과수종합농장 과일말린편공장에서 만났던 동무인데 오늘은 또 여기서 만납니다.》

순간 과학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기를 알고계신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그이께서 조종실에 들어서실 때 이미 그를 알아보시였다는것을 깨닫게 되였습니다.

모두가 생각밖의 일을 두고 기쁨과 격정을 금치 못하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과학자를 대견하게 바라보시며 《동무는 현대판<홍길동>입니다.》라고 하시면서 호탕하게 웃으시였습니다. 그 말씀에 과학자는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젖어들었습니다.

불현듯 석달전에 위대한 장군님을 처음 만나뵙던 일이 삼삼히 떠올랐습니다. 그날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를 몸가까이 만나주시고 현장일군들과 기술자들과 합심하여 과일말린편생산공정전반에 대한 종합적콤퓨터화, CNC화를 우리 식으로 실현한것은 아주 잘하였다고,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집단이 잠재력이 있고 공로가 있다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영광의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주시였습니다. 꿈같은 행복과 환희로 어우러진 시간은 눈깜박할 사이에 흘러갔습니다. …

과학자는 이날의 영광을 안고 그후 평양을 떠나 조국의 북변땅에서 오늘까지 탐구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오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동안 수많은 단위들을 현지지도하시면서 만나본 사람들도 더없이 많으시련만 단 한번 잠간 뵈온데 불과한 자기를 잊지 않으시였던것입니다. 더구나 과학자로서 응당 할 일을 하고있을뿐인데 현대판《홍길동》이라고 불러주시니 이런 과찬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에서 바라는 이 공장의 현대화실현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연구사들에게 특별감사를 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산공정들이 현대화된 현장에서 일군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자리에 과학자를 함께 세워주시였습니다.

《홍길동》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속에서 날래고 용맹하며 슬기로운 기질로 도처에서 큰일을 치는 사람의 대명사로 되고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날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평범한 과학자에게 베풀어주신 각별한 사랑과 은정속에는 온 나라 과학자들이 이 땅에 발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면서 사회주의대건설장의 전구들마다에서 전설속의 《홍길동》처럼 날파람차게 종횡무진하며 최첨단돌파전의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킬것을 바라시는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겨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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