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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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조선비단의 력사에 대해 알고싶어요

 

문 – 얼마전에 어머니가 상점에 갔다가 침대보를 새로 사왔는데 빛갈이 곱고 손맛도 매우 부드러웠어요. 알고보니 그게 바로 조선비단으로 만든것이 아니겠습니까. 문득 여느 천들보다 가볍고 질긴 그런 아름다운 천이 어떻게 나왔을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름다운 무늬와 우아한 빛갈, 부드러운 촉감으로 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진 조선비단의 력사에 대해 알고싶어요. (리양 – 재중동포)

답 – 아시다싶이 우리 나라는 비단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원시시대 말기와 고대시기에 질좋은 비단을 생산하였습니다.

평양시 남경유적의 집자리들과 황해북도 봉산군 지탑리유적에서 발굴된 누에를 그린 질그릇들과 누에를 형상한 조각품들을 놓고서도 우리 나라에서 매우 오래전부터 누에치기가 시작되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비단실로 쓰는 고치실은 대체로 석잠 또는 넉잠자는 누에가 뿜어낸 고치실이 가장 적합한것으로 일러왔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석잠누에를 키워왔으며 석잠누에가 뿜어낸 고치실로 비단천을 짰습니다.

우리 나라 누에가 석잠누에였다는것은 《산림경제》와 《고사신서》를 비롯한 옛 문헌들에 밝혀져있는데 이 책들에서는 조선의 토종누에가 세번 잠자기를 한다고 밝히고있으며 습기와 연기를 싫어하는 조선누에의 특성에 대하여 전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 석잠누에는 자라는 기간이 짧고 병에 잘 걸리지 않으며 생활력이 매우 강하였습니다.

우리 나라의 비단이 석잠누에의 고치실로 짠 비단필이라는것은 옛 문헌에 남아있는 기록뿐아니라 실지로 선조들이 남겨놓은 비단을 통해서도 알수 있습니다. 평양시 락랑구역일대의 고분들에서는 적지 않은 고대비단들이 나왔는데 감정결과 실이 아주 가는 석잠누에의 고치실로 짠 비단이라는것이 확증되였습니다.

우리 나라 석잠누에고치실로 짠 비단천은 아주 부드럽고 가벼웠으며 물감을 들이기가 쉽고 물들이면 아주 고운것이 장점의 하나였습니다.

고대시기의 조선비단으로는 두겹실로 짠것을 비롯한 여러가지 비단이 있으며 고구려시기에는 무늬를 넣은 릉직, 금실 등을 섞어 짠 금, 라를 비롯한 각종 고급비단들이 생산되였습니다.

고려시기에 이르러 비단생산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그 종류도 훨씬 늘어났을뿐아니라 질 또한 우수하여 주변나라들은 물론 멀리 중근동에까지 수출되여 세계에 《고려비단》으로 알려지게 되였습니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는 전국각지에 뽕나무를 많이 심고 물이 좋은 곳마다 이름난 비단생산기지들을 꾸리였습니다. 그가운데서 특히 유명한 지방은 평안북도 녕변, 평안남도 성천, 황해북도 수안, 강원도 철원, 함경북도 길주, 명천, 함경남도 금야, 정평, 고원, 리원, 홍원, 북청, 단천, 전라남도 라주, 경상북도 안동 등입니다.

이렇게 조선비단은 오랜 력사를 가진 독자적이며 특색있는 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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