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6일
추천수 : 2

꿈에도 그려보는 백상루입니다

문 – 저의 조부님의 본적지는 평안남도 안주랍니다. 살아생전에 조부님은 저를 무릎에 앉히시고 아름다운 고국산천에 대하여, 특히 백상루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였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싶은 정든 산천, 꿈에도 그려보는 백상루입니다. (강남민-재카나다)

답 - 예로부터 관서8경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승고적 백상루는 안주성의 북장대로서 이름자체가 백가지 좋은것을 다 볼수 있는 루정이라는 뜻입니다.

백상루의 이름이 기록에 처음 보이는것은 14세기 10~20년대입니다. 그후 1753년에 다시 지은 백상루는 조선봉건왕조시기 루정건축을 대표하는 루정이였습니다.

백상루는 규모가 큰 루정으로서 밑에는 정연한 기단이 갖추어져있고 장방형으로 생긴 2개의 루정이 가로세로 맞붙인것처럼 생긴 2층의 겹처마 합각루입니다. 남쪽 정면은 7간(25. 82m), 동쪽 측면은 6간(18. 9m), 서쪽 측면은 4간(12. 24m)입니다.

백상루의 기둥배치에서는 네면 가운데간들을 넓게 하여 중심을 강조하였는데 이것은 우리 선조들이 루정건축에서 흔히 쓴 전통적인 수법입니다. 백상루에는 밑에 주추돌을 받친 두리기둥을 세우고 그우 2. 23m 높이에 마루를 깔았습니다. 마루테두리에는 옛날부터 루정건물에 흔히 쓰는 계자각기둥을 세우고 로라로 련결하였으며 옆에는 바람구멍을 뚫은 판자를 댔습니다. 마루가운데간에는 오르내리는 계단이 있습니다.

마루의 기둥은 모두 마루 밑기둥에 잇대여 곧추 세워져있습니다. 기둥은 웃부분보다 밑부분이 조금 굵은 아름다운 흘림기둥입니다. 두공은 3익공바깥도리식이며 그 물림이 아주 치밀합니다. 두공의 꽃가지형 제공은 아래우에 련꽃봉오리를 재치있게 새겨 하나의 훌륭한 조각예술품을 이루고있습니다. 액방우에 얹은 화반은 두가지 형태인데 그 하나는 한포기의 련뿌리가 퍼지면서 피여나는 련꽃을 형상한것입니다. 제공과 화반은 모두 선을 굵게 하면서도 섬세한 부분까지 새겨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동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지붕은 합각식입니다. 룡마루높이와 박공의 위치를 건물의 길이와 너비에 어울리게 정하였기때문에 몸체와 지붕의 균형이 잘 잡혔습니다. 지붕에서 특징적인것은 건물의 몸체는 하나이면서도 네면에 박공을 냈기때문에 마치 여러 건물을 잇대여 지은듯한 느낌을 주는것입니다. 건물안의 서쪽 5간은 앞뒤에 각각 두줄로 기둥을 배렬하고 가운데는 기둥을 세우지 않았으며 천정은 통천정으로 하여 집안이 장중하면서도 시원해보이게 하였습니다. 백상루에는 건물과 주위환경에 어울리게 모루단청을 입혔습니다. 건축구조와 부재에 어울리게 그려놓은 아름다운 단청은 백상루의 건축장식적효과를 훌륭히 돋구고있습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의 야수적인 폭격으로 하여 혹심하게 파괴되였던 백상루는 오늘 우리 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국보적유적으로 잘 보존관리되고있으며 인민들의 즐거운 문화휴식터로 적극 리용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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