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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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기구가 아닌 통제기구

 

지난 10월 30일 미국무성이 남조선당국과 대조선정책, 제재리행, 북남협력 등을 협의하기 위한 《한미실무팀》을 내오기로 합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 다음날 남조선당국도 이에 대해 확인하면서 대북문제에서 미국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실무팀》을 새로 설치하는데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하다면 이 《실무팀》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설명하는바와 같이 그 무슨 협의를 위한 《소통》기구인가 하는것이다. 력대로 불평등하고 예속적인 관계로 공인되여온 남조선미국관계를 놓고봐도 그렇고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미국의 일관한 부정적태도를 살펴봐도 그 무슨 《소통》이라는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과 남조선이 정말로 《소통》을 진행할수 있는 그런 《동맹》관계인가. 한때 남조선의 한 집권자가 《한미관계》를 《수직관계》로부터 《수평관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가 미국의 눈밖에 나서 곤욕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였던 사실만 봐도 《동맹》의 정체를 잘 알수 있다. 최근에는 남조선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수십년동안 부지를 《무단점유》하며 임대료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폭로되지 않았는가. 얼마전 미행정부에서 울려나온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승인》망언도 결국은 이러한 예속적이며 굴욕적인 《동맹》이 가져다준 필연적귀결이였다.

미국이 지금까지 북남관계개선과 협력사업을 사사건건 한사코 방해해온 사실을 돌이켜봐도 이 《실무팀》은 절대로 그 무슨 《소통》을 위한 기구가 될수 없다. 다른것은 제쳐놓고 《9월평양공동선언》이 나온후 미국이 보여준 태도만 봐도 매우 부정적이지 않았는가. 력사적인 평양수뇌상봉과 회담직후 미재무성은 남조선의 7개 은행들에 전화를 걸어 북남협력사업과 관련하여 《대북제재를 지키라.》는 압박을 가하였다. 10월에는 남조선주재 미국대사관이 평양을 방문했던 대기업들, 산림청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여 북남협력사업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겉보기에는 상황파악이지만 실상 《미국이 지켜보고있으니 처신을 잘하라.》는 일종의 《무력시위》나 다름없다는것이 남조선여론의 일치한 주장이다.

그런즉 답은 명백하다. 이 《실무팀》은 그 어떤 《소통》기구가 아니라 북남협력사업들을 직접 현지에서 감시장악하여 좌우지하려는 미국의 통제기구인것이다. 여기에는 남조선을 《한미동맹》의 틀에 더욱 얽어매놓고 북남협력사업들에 나서지 못하게 항시적으로 견제하고 제동을 걸며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아무때나 파탄시키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있다.

현실은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는 미국의 언행은 한갖 여론기만용이며 《한미동맹》이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의 올가미에 불과하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조선반도정세의 긍정적흐름에 역행하는 미국의 이런 비렬한 행위들은 온 민족의 강력한 항의규탄과 배격을 면할수 없다.

이 기회에 한마디 더 한다면 미국의 오만무례한 행위에 맹종맹동하며 스스로 예속의 굴레를 깊숙이 뒤집어쓰고있는 남조선당국도 수치를 느껴야 한다. 진실로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미국의 눈치를 볼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북남공동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해야 한다.

온 겨레는 평화와 번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을 던지는 미국의 흉악한 정체를 똑바로 보고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

리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