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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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에 입막음까지, 례천군의원 추태 이 정도였다니

- 남조선신문 《한겨레》 2019년 1월 10일부에 실린 글 -

 

지방의회 의원수준이 이 정도인지 그저 한심스러울뿐이다. 외국연수기간에 만취해 려행가이드(안내원)를 폭행한 혐의를 부인해온 경북 례천군의회 박종철의원의 폭행장면이 찍힌 CCTV영상은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 한다.

안동문화방송이 입수해 8일 공개한 영상에서 뻐스안에 누워있던 박의원은 갑자기 가이드를 향해 다가가 따귀를 때리고 멱살을 잡고 얼굴을 여러차례 가격했다. 그의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 피가 흘렀는데도 뻐스에 탄 의원들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분이 덜 풀린듯 박의원은 두차례나 폭행을 이어갔다. 결국 뻐스기사가 만류한뒤에야 폭행은 멈췄다. 동승한 례천군의원들 모두가 폭행을 방조한 셈이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례천군의원들의 의원직사퇴를 넘어 군의회해산까지 요구하고있다. 국민청원도 줄을 잇는다. 《자유한국당》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군의원들이 보인 행태는 아무리 지탄받아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

례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 등 14명은 지난달 20~29일 미국동부와 카나다 등에 다녀왔다. 《자유한국당》소속 7명, 무소속 2명이였다. 1인당 442만원씩 6 188만원전액을 군의회 예산으로 지원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다수가 술에 취해 호텔복도에서 소란을 피워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박종철은 파문이 커지자 4일 사과문을 내고 군의회 부의장직사퇴와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박의원이 이미 탈당했기에 륜리위회부가 어렵다.》고만 말할뿐이다.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수 없다. 이번 영상공개를 통해서 《손사래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는 박의원의 해명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더우기 당시 연수에 참여한 군의원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돈을 거둬 500만원을 주겠다고 제시하며 가이드에게 합의각서까지 쓰게 했다고 한다. 폭행을 구경만 하고 나중에 문제가 불거질가봐 집단적으로 입막음을 시도한것으로 볼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차원에서 공식사과하고 례천군의원들에겐 엄정한 정치적, 도의적책임을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