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
무릇 녀성이라면 그가 누구든지 우아한 미를 바라며 제일 아름답기를 소원할것이다. 나 역시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녀성이다. 그래서 얼마전 TV로 《녀성옷전시회-2022》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련못동에 위치한 3대혁명전시관을 찾았다.
그곳은 전시회장을 돌아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었다. 녀성들의 기호와 취미에 따라 각종 계절옷들과 화장품들이 조화롭게 배렬된 전시회장은 척 들어선 순간부터 감탄을 금할수 없게 하였다. 마음에 드는 옷들을 제각각 집어들고 보다 아름다워진 자신들의 모습을 거울에 비쳐보는 녀인들, 몸에 꼭 맞는다며 거울앞에서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20대 처녀들, 울긋불긋한 조명빛과 어울려 뭇사람들의 눈뿌리를 앗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금방 무지개를 타고 전시회장에 내린 금강산선녀들을 보는듯 했다.
연해연방 그칠새 없이 새여나오는 탄성속에 전시회장을 돌아보던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녀성옷전시회》, 《2022》와 어울려 새겨진 전시회의 상징마크!
어찌보면 우아한 몸매의 녀인이 분홍색빛갈의 아름다운 옷자락을 펄럭이는 모습같기도 하고 달리보면 고운 나래를 퍼덕이며 어디론가 오르는 모습같기도 하다.
저 아름다운 녀인은 대체 어디로 오르는것일가. 분명 행복과 문명의 상상봉에로 오르는것이리라.
하나의 물방울에 비껴든 거대한 우주처럼 더더욱 그 의미가 부각되는 마크를 바라보느라니 이런 생각이 절로 갈마들었다.
세상에 사치하고 값비싼 류행복을 떨쳐입고 미를 뽐내는 녀인들이 많다 한들 이 땅의 녀성들처럼 아름다울수 있으랴.
그렇다.
녀성의 아름다움, 그것은 결코 선천적으로 타고난 외적인 미나 물질적재부의 크고작음, 따르는 류행의 발전정도에 의해서만 좌우되는것이 아니다.
그것은 문명의 상상봉에 어서 날으라고 행복의 날개를 한껏 달아주는
진정 우리 모두가 안겨사는 사회주의 내 조국은 녀성의 존엄과 가치, 그 아름다움이 최상의 경지에서 빛을 뿌리는 녀성들의 천국이다.
유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