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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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면회가는 환자

 

어제 나는 피부병을 치료받기 위해 도종합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에게 면회를 갔다.

평범한 늙은이인 나의 아버지를 친부모처럼 대해주는 의사선생님들의 정성이 너무 고마워 의사실로 찾아갔더니 마침 담당의사선생님이 혈색좋은 40대 중반의 한 남성과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마주앉은 책상우에는 잘 익은 사과와 배, 감을 비롯한 먹음직스러운 과일들과 당과류들이 놓여있었다. 처음에 나는 그를 《이 의사선생님에게서 치료받았던 환자》라고 단정하였다.  

그 손님은 자기는 용무를 다 보았으니 날더러 의사선생님과 이야기하라며 자리를 내주는것이였다. 의사선생님은 나의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며 한주일정도 더 치료하면 퇴원하겠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다.

의사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의사실을 나서려는데 그 손님도 자기도 그만 가보겠다고 의사선생님과 인사말을 나누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의사선생님이건 손님이건 서로가 수술자리, 상처자리를 잘 돌보고 건강에 류의하라는 당부들을 남기는것이였다.

의문을 풀지 못한채 밖을 나서는 나에게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날 부주의로 화상을 심하게 입은 나는 무작정 집에서 가까운 도종합병원으로 갔다. 피부과에서 나를 맞이한 의사선생님은 당장 피부이식수술을 해야 한다며 나를 수술실로 안내하였다. 그런데 잠시후에 수술실로는 처음 만났던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들어섰고 수술이 시작되였다. 다음날에야 나는 나를 맞이했던 의사선생님이 자기의 많은 피부를 바쳤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후에도 나는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원들의 지극한 정성속에 2차, 3차의 피부이식수술을 받았고 오늘과 같이 자기 맡은 혁명초소에서 일할수 있게 되였다. 만일 내가 이런 훌륭한 제도에서 태여나지 못했더라면 이런 은인들도 만나지 못할것이고 아마 불구자가 되였을지도 모른다. …

비록 그의 말은 길지 않았고 소박했지만 나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의사에게 찾아간 환자의 면회, 결코 자기를 구원해준 은인에 대한 환자의 보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환자를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의사선생님들의 진정과 우리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것이다. 인민대중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어머니 우리 당이 있고 세상이 부러워하는 우리 사회주의제도가 있는 한 환자를 위해 자기 피를 바치고 살점도 바치는 미풍은 끊임없이 이어질것이다.

이리하여 나는 아버지의 담당의사선생님을 더욱 존경하게 되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을 바쳐가는 우리 시대의 참된 전형을 보았기때문이다.

고마운 우리 사회주의제도에서 살고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한껏 느끼며 나는 병원을 나섰다.

강원도체신관리국 로동자 림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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