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소리
두줄기 레루우를 달리며 울리는 렬차의 기적소리, 아침저녁 출퇴근길에서 평양역앞을 지날 때면 어김없이 듣게 되는 기적소리여서 나는 그것을 례사롭게만 여겨왔다.
그런데 때없이 듣군하던 기적소리, 그래서 평범하게만 생각했던 기적소리에 대하여 내가 새로운 느낌을 받아안게 된 그런 계기가 있었다.
얼마전 내가 철도성에서 일하는 한 일군을 만났을 때였다.
그는 12월에 들어서니
인민행렬차!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관차가 인간세상에 나온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력사의 그 어느 갈피에 《인민행렬차》라는 이름이 있어보았던가.
불현듯 나의 머리속에 언제인가 만났던 함주군 동봉농장일군의 말이 떠올랐다.
그때 그는
이것이 어찌 그 일군의 심정뿐이랴.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우리
인민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나 다 가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우리
언제인가
이제는 렬차를 타고다니며 거기에서 생활하는것이 습관이 되여 그런지 렬차에 오르면 집에 온것 같이 느껴지고 반대로 집에 들어서면 려관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신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숭고한 사랑을 지니시고 오직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진정 우리
우리
사상과 령도에 있어서나 풍모에 있어서 우리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 그것은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된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의 귀전에 기적소리가 또다시 울려왔다.
그 소리는 마치도 사회주의강국건설에로 우리모두를 부르는 기적소리로 정답게 안겨들었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