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군축은 다른 나라들에서의 군축과 구별되는 일련의 특징을 가지고있다.

첫째로, 조선반도군축은 통일을 전제로 하는 군축이라는것이다. 다시말하여 조선반도군축은 분렬된 한 나라안의 두 지역사이의 군축이라는데 있다.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긴장과 대결의 근원은 나라가 분렬되여 둘로 갈라진데 있다. 나라가 통일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진정한 평화를 이룩할수 없으며 일시적으로 정세가 완화되였다 하더라도 대결과 전쟁위험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였다고 할수 없다.

그러므로 조선반도군축은 분렬고정화로 이어지는 어떠한 요소도 철저히 경계, 배격할것을 요구한다.

조선반도군축은 분렬고정화로 이어질수 있는것으로 되여서는 안되며 분렬의 경계선으로 되여있는 군사분계선도 고착시킬것이 아니라 해체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군축으로 되여야 한다.

둘째로, 조선반도군축은 일시적정전상태에서의 군축이라는것이다. 조선반도의 정전은 장기화된 정전이 아닌 일시적인 정전이며 또한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할 정전이다. 그러므로 조선반도군축은 평화를 지향하는 일시적정전상태의 군축이다.

셋째로, 조선반도군축은 그 어느 지역보다 군사적대치관계가 첨예한 정황속에서 진행되는 군축이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