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5일

공화국의 조국통일로선의 내용과 그 정당성은 어디에 있는가?

 

21세기 10년대의 중반기에 이른 오늘까지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민족만이 분렬민족으로 남아 대립과 반목을 거듭하면서 민족력량을 소모하고있는것은 참으로 통분할 일이며 도저히 참을수 없다.

하다면 통일의 출로는 어디에 있는가.

일반적으로 가야 할 방향과 거리, 위치 같은것을 알려주는 표말을 일러 리정표라고 할 때 모든 사회적운동이 그러하듯 조국통일운동에서도 리정표가 있어야 하는것은 자명하다.

단언컨대 민족문제, 통일문제해결의 리정표-그것은 공화국의 주체적인 조국통일로선이다.

공화국의 조국통일로선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제시하신 주체적통일로선이다. 그것은 나라의 통일을 남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자신이 책임지고 온 겨레의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이룩할데 대한 로선이다.

공화국의 조국통일로선은 우리 나라가 둘로 갈라져야 할 민족내부적조건이나 리유란 없으며 나라의 분렬이 순전히 외세에 의해 강요된것인만큼 우리 민족이 그 화근을 제거하고 통일하는것이 마땅하다는 력사의 진리와 신념에 근거하고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이룩해야 할 민족적대업이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가 우리 민족내부문제이고 우리 민족의 주체적력량에 의해 해결해야 할 전민족적인 위업이기때문이다. 이것은 조선반도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불허한다는것을 말해준다.

그 누구도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대신해줄수 없다. 자기의 주권을 남에게 맡길수 없듯이 주권을 찾는것도 남에게 맡길수 없는것이다.

내것을 내것이라 하고 우리의것을 우리의것이라 하는데 제3자가 무슨 권한이 있는가. 남에게 의존한다는 약한 정신으로써는 통일을 이룩할수 없다. 조국통일은 오로지 우리 민족자신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한다.

그러면 주체적인 조국통일로선의 정당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자.

나라의 통일을 남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자신이 책임지고 온 겨레의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이룩할데 대한 주체적통일로선은 투철한 민족자주정신에 바탕을 두고있는것으로 하여 그것의 정당성, 현실성, 공명정대성이 담보되여있다.

민족자주정신이란 자기 민족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라는 자각과 자기 민족의 운명을 자기 민족의 힘으로 풀어나가려는 의지이다. 민족자주정신은 민족자주사상, 민족자주의식이라는 표현으로도 쓰이며 민족정신에서 주되는 자리를 차지한다.

민족자주정신은 민족에 대한 온갖 구속과 예속을 반대하고 모든 민족성원이 민족의 주인으로서의 자각과 민족의 운명을 자신이 책임지고 스스로 개척해나가려는 의지로 이루어진 사상의식이다.

민족은 가장 공고한 사회적집단이고 운명공동체이다.

사람은 민족을 선택하여 태여날수 없고 임의로 버릴수도 없다. 그 품에서 태여나고 그 품에서 생활하고 그 품에서 생을 마치게 되는 인간의 삶의 보금자리가 다름아닌 민족이다.

민족이 사람들의 공고한 사회적집단으로서, 운명공동체로서 독자적인 주체를 형성하고 존재하고 발전하는 근본리유는 다름아닌 민족의 고유한 성질인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고있기때문이다.

민족의 운명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민족의 자주성에 관한 문제이며 민족문제해결과정은 곧 민족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투쟁과정이다. 민족자주정신은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다.

따라서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민족자주정신을 가지는것이야말로 진리이고 법칙이다.

통일문제해결에서 민족자주정신을 가지는것은 두 측면으로 설명할수 있다.

하나는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는 정신을 가지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민족자신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통일을 이룩해나가는 투철한 자각을 가지는것이다. 여기에는 외세의존과 간섭을 배격하고 자기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자기 힘으로 통일문제를 옳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진리가 담겨져있다.

나라와 민족이 남에게 예속되면 민족구성원들도 망국노의 처지를 면할수 없게 된다.

이로부터 민족은 비록 여러 계급, 계층으로 이루어져있지만 매개 민족성원들은 민족을 사랑하는 사상감정을 가지게 되며 민족의 자주성을 생명으로 여기고 민족자주정신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민족자주정신은 사상과 정견, 당파와 소속, 재산의 유무와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전민족이 단결할수 있게 하는 사상정신적원천으로 된다.

따라서 모든 민족성원들은 각이한 계급적인 리해관계와 서로 다른 사상과 리념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자주정신에 바탕하여 단결하는것이 중요하다.

한편 민족자주정신은 사대주의와 온갖 형태의 민족허무주의와는 근본적으로 대립되는 사상이다.

큰 나라에 굴종하고 큰 나라를 떠받들어 섬기면서 자기 민족의 존엄과 주체성을 부정하는 사상이 바로 사대주의이며 자기 민족을 스스로 낮추 보거나 얕잡아보며 자기의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는 사상이 민족허무주의이다.

사대주의와 민족허무주의는 민족자주정신에 정반대되는 사상으로서 그것이 민족적위업수행에 미치는 해독은 막심하다.

이러한 사대주의와 민족허무주의는 남의 위협이나 압력앞에 비굴하게 굴복하여 자기의 정당한 리익과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제물로 바치는 자기 부정, 자기 천시, 자기 멸시의 노예적근성을 낳게 한다.

사대주의는 사람을 제정신이 없는 바보로 만들고 그런 머저리가 집안에 생기면 패가망신의 원인이 되며 그런 사상이 한사람, 한 집안의 울타리를 벗어나 한 나라, 한 민족의 범위에 퍼지면 망국의 화근이 된다.

다시말하여 사대주의와 민족허무주의에 빠지면 사람들이 민족의 긍지와 존엄을 잃게 되며 조국통일의 주체라는 자각과 조국통일을 자체의 힘으로 실현하려는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지난 세기초 사대에 찌든 봉건통치배들이 자기의 힘으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고 국력을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저마다 외세를 끌어들여 당파싸움만 일삼다가 종당에는 일제에게 국권을 통채로 빼앗기는것과 같은 망국의 치욕을 가져온것은 외세에 의존하여 차례진 심각한 교훈이다.

8.15해방후 남조선의 력대 통치배들이 또한 사대매국행위를 일삼아왔으며 그로부터 식민지라는 치욕의 력사를 되풀이하고있는것은 더 설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도 남조선당국자들은 이른바 《열린자주》라는 간판아래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외세에 내맡기고 외세의 힘을 빌어 공화국에 대한 국제적포위환을 형성하여 압살할 꿍꿍이만 벌려대고있다.

오늘 자주통일에로 나아가는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미국에 추종하여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실현에 제동을 걸며 매국배족행위에만 매달리는 친미보수세력이야말로 민족안에 더는 존재할수 없는 민족반역자들이며 매국노들이다.

우리는 민족사의 고비마다에서 체험한 피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라의 통일을 남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자신이 책임지고 온 겨레의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이룩할데 대한 주체적통일로선은 민족자주정신을 바탕으로 하고있는것으로 하여 가장 정당한 통일로선으로 되며 바로 여기에 주체적통일로선의 현실성, 과학성, 공명정대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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