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단결을 부정하는 궤변의 반동성은 어디에 있는가?
민족분렬정책은 제국주의의 강도적인 침략적본성과 파렴치성, 교활성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상투적인 침략정책이다. 제국주의 식민주의자들은 해외침략의 길에 나선 첫날부터 《분할하여 통치하라.》라는 악랄한 침략수법에 매여달렸다.
제국주의자들이 민족분렬정책에서 추구하는 목적은 민족 호상간 또는 민족내부에 쐐기를 박고 단결과 통일을 파괴하여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어부지리를 얻으며 침략적야망을 손쉽게 이루어보려는데 있다.
미제가 조선반도에 대하여 실시하고있는 분렬정책은 제국주의의 민족분렬정책의 대표적인 실례이다.
미국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함으로써 력사적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참을수 없는 민족분렬의 비운을 강요하고있다.
여기에 합세해나서는 남조선당국자들과 그 대변인들은 민족대단결문제를 놓고 괴이한 론거들을 들고나오고있다.
우선 수십년간의 격페로 《이질화된 북과 남을 통일하려면 민족동질성을 회복》해야 하며 그것이 실현되지 않는 한 《민족적단합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그러되 그것은 리념과 체제에서의 대립에 그 근원이 있다고 궤변을 늘어놓고있는것이다.
실례로 남조선당국자들과 그 대변자들은 《사상과 리념의 차이는 결국 세계관의 차이인데 하나의 민족에 속한다는 리유만으로는 그것을 초월해서 쉽사리 초극될수 있는것이 아닌데에 문제가 있는것》이라고 력점을 박고있다.
이것이 과연 옳은가.
세계관의 차이가 그토록 문제가 선다면 종교인, 비종교인 다시말하여 하느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세계관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때문에 그 차이를 초월할수 없고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공동체의식을 같이 지닐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민족대단결은 민족구성원의 사상, 리념을 론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민족을 사상이나 리념에 용해시키거나 그에 종속시키는것은 착오이다.
사상과 리념은 어디까지나 력사적조건의 산물이고 력사적단계의 현상이지만 민족성은 영원한것이다.
사상과 리념, 신앙을 같이해도 남은 남이요, 리념과 종교, 정견을 달리해도 형제는 여전히 형제이듯이 사상과 리념이 다르다고 하여 같은 민족이 이민족, 이방인으로 될수 없다.
민족이 있고야 사상과 리념도 신앙도 있다는것이 확실할진대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운다면 얼마든지 사상이나 리념, 제도상의 차이점을 초월하여 능히 민족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 계급적리해의 대립이나 제도상차이가 민족단합을 위한 장애로 될수 없음은 자명하다.
민족을 더 중시하고 민족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는것, 이것 이 바로 민족대단결의 요구인것이다.
또한 민족대단결은 그 누구의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여야 실현할수가 있다고 하면서 민족대단결문제를 《민주주의》 문제에 귀결시켜 비난하는 궤변을 보자.
원래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서 하나의 민족으로서 대단결을 도모하는 민족대단결원칙은 그자체가 발전된 민주주의리념의 전제이고 그 구현이다.
민족대단결은 모든 민족구성원들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옹호실현하는데 그 근본목적을 두고있다.
따라서 민족대단결은 북과 남을 망라한 모든 민족구성원들의 사상과 리념, 신앙의 자유와 그 권리에 대한 용인, 불침해, 존중을 전제로 하기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대단결을 《민주주의》문제와 억지로 귀착시켜 반론하는것은 《북의 자유, 인권문제》를 상정시킴으로써 동족대결정책을 계속하려는 시도를 은페하려는것외 다름아니다.
원래 《북의 자유, 인권문제》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반공화국대결정책의 산물이다. 공화국에서는 전체 인민이 인간의 본성적요구에 맞게 자유롭고 평등한 정치, 경제, 문화생활을 향유하고있다.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는 이민위천의 정치철학에 바탕하여《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구호아래 사회성원모두가 믿음과 사랑으로 호상협력하는 속에서 진정한 자유, 평등, 인권이 존재하는것이 바로 공화국의 참모습이라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구태여 인권과 자유에 대해 말한다면 파쑈독재정치가 란무하는 남조선사회의 실상을 놓고 론해야 할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대단결을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로 걸고드는것이야말로 민족적대단결을 외면하고 통일을 바라지 않는 반통일세력들의 적반하장격의 론리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통일을 위해 사상과 리념을 초월하여 하나의 민족으로 굳게 단합하는 문제는 허리끊어진 국토와 피줄이 잘린 겨레를 하나로 합치는 민족사의 지상명령으로 도저히 외면할수 없는 민족량심의 문제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