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방제방식의 통일을 부정하는 궤변의 반동성은 어디에 있는가?
남조선언론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실린적 있다.
… 모두 5개 항으로 된 6.15공동선언중에서 제2항은 통일방안에 관한것으로서 매우 중요한 핵심조항이다. 제2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것은 6.15공동선언의 전체를 부정하는것과 다르지 않다. 남측이 남북의 합의사항인 6.15공동선언을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그에 속해있는 제2항을 수용할수 없다는것은 자가당착이다. …
이것은 민족공동의 합의에 기초한 련방제통일방안을 거부하는 남조선반통일세력의 비정상적인 행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아닐수 없다.
련방제방식의 통일방안은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며 통일운동이 심화발전하는 과정에서 그 현실성과 합리성이 확인된 민족공동의 방안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겨레앞에 다진 공약과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등을 돌려대고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허황한 《제도통일》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그러면 민족공동의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부정하는 남조선반통일분자들의 궤변을 파헤쳐보자.
우선 하나는 이때까지 세계에 존재해왔고 존재하고있는 련방제국가는 모두 단일한 사회체제에 기초한것인데 《이질적인 두 체제를 결합시킨 련방국가가 도대체 성립될수 있느냐.》 하는것이다.
물론 련방제방식의 통일국가는 상반되는 두 제도를 결합시킨다는 점에서 력사에 전례가 없는 류형의 국가이다.
력사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다.
자유롭고 자주적인 삶을 지향하는 인간들이 보다 나은것, 보다 새로운것을 지향하여 자연을 정복하고 사회를 발전시켜온 과정, 그것이 바로 력사이다.
인간이 지나간 체험과 이미 이루어진 지식에만 매달리고 전례가 없는 새로운 체험을 기피하며 새것을 창조하려 하지 않는다면 인간사회는 늪과 같이 정체되고 전진을 멈추고말것이다.
지금 우리 민족은 70여년에 걸치는 분렬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할 민족최대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하여 련방제방식의 력사에 없는 류형의 민족통일국가를 창조하려 하는것이다.
남조선의 련방제비판론자들은 바로 이 민족사의 요청을 리해하지 못하고있으며 따라서 통일부정론자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것이다.
다음으로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를 하나의 민족국가로 통합하자면 《우선 이질화를 해소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어떻게 련방국가를 형성하느냐.》 하는것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하나의 국가안에서 다양한 사상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있는것처럼 한겨레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공동의 리익을 위해 민족통일국가를 만들어내자는것이 련방제통일방안이다.
진심으로 통일을 바란다면 북과 남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자는 련방제통일방안을 무턱대고 반대할 리유가 없는것이다.
련방제방식의 통일방안을 반대하는 또 하나의 론거는 그것이《적화통일》의 저의를 담고있다는것이다.
북과 남의 두 제도가 한국가안에서 공존하자는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적화통일》을 노린것이란말인가.
오히려 련방제를 반대하고 《체제통일》을 주장하는것은 북을 제압하고 흡수하여 《승공통일》을 하자는것이 진의도라고 해야 할것이다.
사실이 그렇다.
력대 남조선통치자들은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추구하지 않은자 없었다.
그러나 이전 박근혜역도와 같이 자나깨나 시도 때도 없이 《제도전복》, 《체제통일》의 개꿈속을 헤매며 피를 물고 날뛴 악질대결광은 없었다.
박근혜가 청와대안방을 차지하자마자 줴친 수작중의 하나가 바로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이라는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역도의 《대북정책》인 《신뢰프로세스》라는것은 공화국의 그 무슨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체제통일》정책이며 괴뢰들이 《통일의 청사진》이라고 광고한 《드레즈덴선언》이라는것도 먹고먹히우는 식의 《체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대결각본이다.
역도가 내든 《통일대박론》은 조국통일에 대한 똑똑한 일가견도 없고 《체제통일》에 환장한 매국역적만이 들고나올수 있는 너절한 궤변이다.
《체제통일》야망의 실현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내놓은 《통일준비위원회》가 《남북합의가 아닌 다른 형태의 통일》을 비공개로 준비하고있다고 떠벌이며 《통일헌장》이니, 《통일헌법》이니 하며 그 제정을 위한 불순한 광대극까지 벌려놓고 공화국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해치기 위해 기승을 부린것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다.
또 미국과 주변나라들은 물론 멀고 작은 나라들까지 가림없이 찾아가 치마바람을 일구면서 《통일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느니, 《주변나라와 세계도 동의》해주어야 한다느니 하고 아양을 떤것은 체제대결흉심을 실현할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서슴지 않는 역도의 특기를 남김없이 보여준것이였다.
《자유민주적기본질서하에서의 통일》을 정책적목표로 내세웠고 《북의 핵, 인권문제해결》방도는 《통일》이라고 공공연히 떠든것도, 쩍하면 《통일은 대박》이라고 광고하면서 《통일》로 《자유시장경제》가 남조선의 범위를 넘어 확대될 경우 《국민총생산액》은 얼마이고 《경제장성률》은 얼마이라는 식의 극히 수전노적인 타산을 줄줄이 늘어놓는 등 끊임없이 료리되고 재단되는 그 모든것이 《체제통일》에 있음은 부정할수 없다.
꼭뒤에 부은 물 발뒤꿈치로 흐른다고 박근혜역도가 앞장에서 날뛰니 수하졸개들도 《자유민주주의통일을 위해 죽자.》고 고아대며 히스테리적광기를 부려대였다.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고 이것은 결코 실현될수 없는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남조선당국이 겨레앞에 다진 공약과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등을 돌려대고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허황한 《제도통일》에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부정하고 일방의 사상과 제도에 의한 통일을 추구하는것은 결국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것이며 전쟁을 하자는것이나 다름없다.
공화국은 인민대중중심의 주체의 사회주의가 가장 우월하지만 그것을 남조선에 강요한적이 없으며 강요하려 하지도 않는다.
지난 수십년동안 적대세력들은 어리석게도 그 무슨 《북붕괴》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었지만 공화국의 사상과 제도는 날로 더욱 굳건해졌으며 오히려 붕괴와 파멸의 운명에 처한것은 남조선의 반동적이며 반인민적인 통치체제이고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이라는것은 부정할수 없다.
북과 남은 상대방에 존재하는 서로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온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련방국가를 창립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후회는 항상 뒤따른다는 말이 있다.
남조선당국은 이른바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실현불가능한 《제도통일》의 허황한 꿈을 버려야 한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천만부당한 《제도통일》을 고집하면서 끝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공화국은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반통일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것이며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반드시 성취할것이다.
우리는 민족자주의 기치,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며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고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함으로써 온 겨레가 소원하는 자주적이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하루빨리 안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