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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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북녕변가》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문 - 《메아리》홈페지에 올린 조선민요 《평북녕변가》가 인상적입니다. 정말 흥취나게 들으며 조선민족의 정서를 체감하였습니다. 《평북녕변가》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로일향 – 베이징 - 대학생)

답 – 조선민요 《평북녕변가》는 관서8경의 하나로 자랑높은 평북녕변의 약산동대를 노래한 민요입니다. 명승지인 녕변의 약산동대를 노래한 민요로서는 구《녕변가》와 신《녕변가》로 불리우는 《평북녕변가》가 있습니다.

한때 평안북도의 소재지였던 녕변에는 고려시기에 쌓은 녕변철옹성과 천주사, 륙승정, 서운사 등 국보적인 유적들이 많을뿐만아니라 구룡강의 맑은 물이 감돌아흐르는 아름다운 약산이 있습니다. 이 약산에는 명승을 이루는 동대, 학벼루, 제일봉, 학귀암과 학귀암폭포 등이 있습니다. 그가운데서도 동대는 경치가 비길데없이 아름다와 예로부터 우리 나라 관서8경의 하나인 약산동대로 널리 전해져오고있습니다.

천길벼랑을 깎아세운듯 한 학귀암도 볼만 하지만 단풍든 가을의 약산, 연분홍빛진달래가 온 산을 물들인 봄날의 약산은 더욱 볼만한것입니다. 약산이라는 이름은 약초가 많으며 또한 약수가 난다는데서 생긴 이름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물맑은 구룡강을 사이두고 녕변이 무주와 연주로 나뉘여있던 옛날에 무주에서는 약산이 동쪽에 위치하고있다고 하여 동대라고 부르던 이름이 굳어져 오늘의 녕변에서는 비록 약산이 서쪽에 위치하고있지만 예전이름그대로 약산동대라고 불리우고있습니다.

웅장하고 괴이한 돌들은 인공적으로 조화시킨듯 하며 그 바위틈에 뿌리를 두고 자라나는 로송들은 바위의 기이함을 한층 돋구어주어 보는 사람마다 발길을 오래도록 멈추게 하고있습니다.

민요 구《녕변가》는 녕변땅의 자연경치와 당대시기 우리 인민들의 생활처지를 그대로 담고있는데 고향땅을 등지고 살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애달픈 리별의 감정을 노래하고있습니다.

1930년대말경에 새로운 《녕변가》가 창작보급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곡조를 구《녕변가》와 구별하기 위해 신《녕변가》로 부르다가 그후 《평북녕변가》로 바꾸어불렀습니다.

봄이면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여름이면 우거진 록음속에서 온갖 새 지저귀는 약산동대,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무르녹아 절승경을 이루고 겨울이면 흰눈이 뒤덮인 백설강산의 약산동대, 사철을 따라 달라지는 약산동대의 절경을 보려 하늘에서 내려왔던 두마리의 룡이 이곳을 떠나기 싫어 죽은 후에는 돌거북으로 굳어졌다는 전설도 전해지고있습니다.

이렇듯 오랜 세월을 두고 관서8경의 하나로 자랑높이 전해지고있는 약산동대는 오늘 조선로동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새로 형상된 《평북녕변가》와 더불어 더욱 빛을 뿌리고있습니다.

 

단풍으로 절경을 이룬 약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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