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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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벼모

 

따뜻한 봄계절이면 추억의 이랑들이 뻗어가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사연깊은 푸른 벼모들이 파릇이 솟아일군 한다.

《북조선토지개혁에 대한 법령》이 발포된 이듬해인 주체36(1947)년 6월 미림벌에 몸소 나가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그곳 농민들과 함께 이 땅에 꽂아주신 푸른 벼모.

세월은 멀리도 흘러 미림벌은 몰라보게 천지개벽되고 그때의 농민들도 이제는 우리곁에 없지만 어이하여 그날의 푸른 벼모는 시들줄 모르는 영원한 푸르름을 안고 내 마음속에 설레이군 하는것인가.

나라없고 땅없는 설음에 짓눌리던 우리 농민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나라를 찾아주시고 명줄같은 땅을 주셔서야 비로소 새 삶의 봄을 맞이하였다.

그래서 위대한 수령님을 미림벌에 모시던 그 봄날 시앙식을 올려 자기들의 소박한 지성을 아뢰이고싶어했던 농민들.

허나 누가 생각이나 할수 있었으랴.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조국을 해방하고 농민들이 제땅에서 농사를 마음껏 짓게 하려고 늘 생각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해방된 조국에서 땅의 주인이 된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게 되니 참으로 감회가 깊어진다고 하시며 우리 수령님 손수 바지가랭이를 걷어올리시고 논판에 들어서실줄을.

농민들과 허물없이 모줄도 잡으시며 수난많던 이 땅에, 설음에 멍졌던 그들의 가슴에 민주의 푸른 새싹을 심어주실줄을.

포기마다에 자신의 열과 정을 깡그리 부어주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손길에 이끌려 한적하던 미림벌은 더더욱 푸르러지고 이 땅에서 버림받던 엷은 가슴들엔 주인된 존엄이 우뚝 솟구치지 않았던가.

어찌 그날의 푸른 벼모를 잊을수 있으랴. 그 뿌리로 젊어진 조국의 대지가, 대대손손 그 영광을 안고사는 이 땅의 주인들이.

태양이 안겨준 그 푸르름은 사나운 눈비도 감히 바래일수 없는 생명의 빛이여서 그날의 벼모는 이 땅과 그 주인들의 가슴속에 오늘도 푸르러 설레이는것이고 우리 인민이 반만년민족사에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시들줄 모르는 푸르름에 담아 대대손손 길이 전해가는것이리라.

지금 이 땅에 봄계절이 한창이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이 나라 모든 인민들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된 그날의 푸른 벼모들이 조국의 전야마다에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을 꽃피우는 애국의 새싹, 충성의 새싹으로 옮겨지는 환희의 봄이다.

김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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