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리는 평양건설장비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려 자체의 생산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고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우리로 하여금 취재길을 이어가게 했다.
현장에서 만난 혁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의 눈길이 어느한 곳에 있는 함에 모아졌다. 다름아닌 절약함이였다.
안에 무엇이 있을가 하는 호기심에 함을 열어보니 못쓰게 된 볼트와 나트, 자리쇠를 비롯한 작은 금속덩이들이 가득하였다.
의아해하는 우리에게 그 일군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별로 큰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모아 재자원화하면 보물이 되여 생산에도 적지 않은 보탬을 줍니다.》
정말이지 자재 하나라도 절약하여 생산에 적극 리용하려는 이 단위 종업원들의 깐진 일본새가 느껴지는 소중한 함이였다.
절약함,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애로와 난관이 많을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것이 조국의 부강번영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 위해 하나라도 더 아껴쓰고 최대한으로 절약하려는 마음, 이 깨끗한 진정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창조뿐아니라 절약도 중요한 애국사업인것이다. 누구나 한w의 전기, 한g의 석탄, 한방울의 물도 극력 아껴쓰며 모두가 높은 애국심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나라살림살이를 깐지게 해나간다면 우리의 살림은 보다 윤택해지고 더 아름다워질것 아니랴.
비록 작아도 나라살림살이를 먼저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이 비낀 절약함, 이렇게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절약함이 큰 보물함으로 안겨들었다.
진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