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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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반장과 노래수첩

 

며칠전 모내기를 성과적으로 결속한 강남군 마정농장 제2작업반의 포전에 명랑한 웃음소리, 즐거운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

흰구름 흘러가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곤양강뚝을 무대삼아 펼친 기동예술선동대공연에 작업의 쉴참을 계기로 농장원들과 지원자들도 합세하였던것이다.

매일 계획을 150%로 넘쳐수행하여 혁신자로 소문난 처녀농장원과 중구역원림사업소 처녀의 2중창 《준마처녀》노래가 관중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재청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속에 《동지들, 이번에는 작업반장동지의 노래를 듣자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어떻습니까.》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호응하여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졌다.

작업반장이 손사래를 치자 박수소리는 더욱 요란하게 울렸다.

방금 2중창을 부른 처녀들의 손길에 이끌려 《무대》에 나선 작업반장은 좌중을 빙 둘러보며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한해농사의 관건이 달린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느라 모두들 수고했다며 깊이 머리숙여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인상좋은 웃음을 지으며 웃주머니에서 작은 수첩을 꺼내들었다.

《우리 반장동지의 노래수첩인데 없는 노래가 없어요.》, 《우리 반장동진 명창이랍니다.》라며 농장원들모두가 작업반장의 노래수첩에 대하여 지원자들에게 자랑하는것이였다.

어머니 우리당에 대한 찬가로부터 《밭갈이노래》와 《내 고향》 등 많은 노래들이 적혀있는 저 수첩을 무척 애용한다, 때로는 아지랑이 피여나는 포전머리에서, 때로는 작업반실에서 한구절한구절 입속으로 불러보며 저 수첩에 적어넣은 노래들이 작업반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생활의 랑만을 안겨준다, 작업반앞에 어려운 일감이 제기될 때에도, 한해 농사를 긍지높이 총화하는 자리에서도 반원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는 저 노래수첩을 작업반원모두가 좋아한다는것이였다.

자기 반장에 대한 농장원들의 칭찬이 선들바람에 실려 퍼지는속에 잠시후 《무대》에 나선 작업반장이 부르는 노래 《농장포전은 나의 포전》이 시작되였다. 자기들의 주제가와도 같은 그 노래에 심취되여있던 농장원들과 지원자들, 기동예술선동대원들모두가 노래가 끝나기 바쁘게 재청을 요구했다.

이어 부드럽고 듣기 좋은 중음으로 부르는 노래 《사회주의 우리 농촌 꽃피워가리라》가 푸른 주단 펼쳐진 대지우로 메아리쳐갔다. 삽시에 노래는 합창으로 이어지며 모두가 열정적인 박수장단을 쳤다.

농장벌에 넘쳐나는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저 랑만, 바로 저기에 일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며 시련을 웃으며 헤쳐가는 우리 인민의 강인한 모습이 있는것이다.

작업반장과 노래수첩,

노래없는 생활은 꽃이 없는 화단과 같다고 하였다. 메마른 땅에서는 아름다운 꽃도 알찬 열매도 바랄수 없는것처럼 정서와 랑만이 없는 생활은 벌써 그자체가 진정한 인간의 생활이 아니며 그런 생활에서는 삶의 기쁨과 보람은 물론 앞날에 대한 희망도 기대할수 없는것이다.

하거늘 작업반장이 애용하는 노래수첩이야말로 풍만한 정서속에 아름다운 생활이 있고 거창한 투쟁도 있으며 행복의 래일은 혁명성과 함께 락천성이 결합된 그런 생활속에 마중온다는것을 아름다운 선률로 새겨주는것이다.

어느덧 일손을 다시 잡은 농장원들과 지원자들의 희열로 농장벌은 더욱 흥겹다.

리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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