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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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지 말자

 

신흥국

 

내 자주 외웠어라

애국에 대해

맹세도 많이 다졌어라

애국으로 한생을 살겠다고

 

하건만 그 모든것이

무색해지는 여기

대재앙이 휩쓴

그날의 안석간석지 논벌이여

 

숨져가는 자식에게

피를 주고 숨결을 부어

무조건 살리려 달려온

어머니의 그 절절한 눈빛으로

 

벼이삭들이 침수된

농경지 짠물에

한발자국 한발자국

우리 원수님 들어서실 때

 

아, 가슴 찌르는 아픔에

뼈저린 자책에

온몸이 잠기여버리던

죄스러운 눈물의 순간이여!

 

우리 운명 책임지시고

나라의 천사만사를 돌보시기에

전화를 하셔도 되시련만

일군들을 파견해도 되시련만

 

대가정의 큰 뜨락에

작은 뚝 하나 허물어져도 안돼

벼 한대 쓰러져도 안돼

불덩이 안으시고

수백리길 달려오신 우리 원수님

 

진정 애국이란 무엇인가

그이 헤쳐가신 간석지 감탕물이

그이 서시였던 위험천만한 제방끝이

밀물처럼 가슴에 채워주누나

 

쉽게 애국을 말하지 말자

우리 원수님처럼

이 땅의 무심한 벼 한포기도

살붙이처럼 품어 안기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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