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과 불타는 애국의 열의를 안고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에 넘쳐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고있습니다.》
삼라만상이 깊이 잠든 밤. 새로 개발된 기술이 바야흐로 성공의 문턱을 가까이 하는 여기 기술혁신전투장은 지칠줄 모르는 창조의 열기로 하여 분위기가 류다르다.
고심어린 탐구의 나날을 거쳐온 기술혁신전투가 결속단계에 이르러서인지 설비의 모든 요소와 부분들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몇달동안 쌓인 피로는 찾아볼수 없다.
《정말 낮과 밤이 따로없이 지새워온 밤들이였지.》
전투의 전기간 큰 몫을 맡아 해제낀 방동무가 혼자말처럼 뇌이자 송동무가 그의 말을 받았다.
《옛날에 어느 천문학자가 그랬다누만. 〈사람들이여. 밤은 우주와 만나는 시간이다. 그런데도 잠을 자다니.〉라고. 그에게야 밤이 우주를 연구하는 시간일테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야 잠을 자면서 피곤을 푸는 시간이 아니겠나.》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장동무가 그의 말을 이었다.
《그 천문학자가 학구열로 밤을 지새웠다면 우리는 애국열로 이 밤을 지새우지요.》
그렇다. 불타는 애국의 정열로 지새우는 밤이다.
어찌 여기 전투장뿐이랴. 이땅 그 어디서나 더욱 부강번영할 미래를 위하여 열정과 지혜를 바쳐가는 인민들의 보람찬 창조의 동음속에 내 조국의 낮과 밤이 흐르고있다.
자연의 낮과 밤은 한계가 있다. 허나
나의 생각을 깨치며 송동무의 손전화기에서 노래 《불타는 소원》이 울려나오자 모두가 따라부르는것이 아닌가.
절절한 그리움과 굳은 맹세를 담아 부르는 우리의 노래는 그 어떤 훌륭한 말로써도 표현할수 없는 정서가 전투장에 감돌게 해주었다.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현장기사 리봉준